기획회의 642호 : 2025.10.20 - #출판 마케터의 일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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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에서는 출판 마케터가 시대의 흐름을 타고 어떻게 역할이 변해 갔는지 알 수 있었다.

기실 출판 영업의 기본은 매장에서 관계를 좋게 해 매대에서 해당 출판사의 책이 빠지지 않게 하는 것. 책이 매대에 있을 때와 서가에 있을 때 매출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고.


그러나 2008년을 기점으로 온라인서점들이 흑자로 돌아서고 출판시장에서의 비중이 빠르게 커지면서 이즈음부터 출판 영업자라는 호칭이 ‘출판 마케터’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한다. 서점을 중심으로 프로모션하는 것이 아니라, 서점 바깥에서 파도를 일으켜 서점 안으로 파급시키는 방식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책에서는 묘사했다.

이제는 ‘A급’ 책이라면 출간되기 몇 개월 전부터 마케팅 기획서를 쓰고 그에 맞춰 마케팅을 실행하는 시대가 됐다고 한다. 관련 블로거를 찾아 홍보하고, 맘카페라든가 독서 커뮤니티 등에 서평 이벤트를 개설하고,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해 릴레이 서평을 올리고, 사전 체험단을 운영해 피드백을 반영하기도 한다고.

유튜브에서 홍보 효과가 있다고 하면 잘나가는 유튜버'를 찾았고, SNS에서 카드뉴스가 주목받으면 곧바로 카드뉴스를 만들었다. 어느 때부터 SNS 홍보만 전담 하는 마케터를 뽑는 일이 당연해졌고, 나아가 마케터 개인이 인플루언서가 되어 얼굴을 내걸고 책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출판 마케터도 인플루언서가 돼야 책을 팔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흐름출판 마케팅 사원의 인터뷰(38p)도 인상적이었다. 릴스로 히트 친 이야기와 내가 애정하며 보는 민음사TV 언급도 있었다. 인터뷰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1년에 약 6만 5천 종의 신간이 출간되고 있다고 한다. 그 수많은 도서의 홍수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해 정보 수집 시간을 단축하고, 숏폼으로 바이럴하며 독자가 원하는 콘텐츠로 저장되고 공유될 수 있게 시대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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