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아이, 몽텐
니콜라 바니어 지음, 유영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세계적인 탐험가 부부와 그들의 두살된 안된 딸, 몽텐의 캐나다-알래스카 2400킬로 여행기.
야생의 삶으로 돌아간 한 가족의 일년을 리얼하게 느낄 수 있는 값진 여행책이다. 간간히 나오는 사진에서도 느낄수있지만
작가의 글속에서 느껴지는 자연의 아름다움, 신비로움은... 그저 감동 그 자체다. 아니, 어쩌면
한번도 본적이 없는 풍경이기에... 그저 상상밖에 할수없는 안타까움이 절로 터져나온다.
특히, 어른도 힘든 여행에 두살도 안된 아기가 함께 하다니. 늑대의 울음에 잠을 깨고, 곰의 습격에 대비하는 와중에도
몽텐은 눈과 산과 추위와 두려움을 따르고 받아들인다.
또한, 오춤은 어떤가. 그들의 충실하고 사랑스러운 개 '오춤'은 개썰매의 수장이기도 하거나와 가족을 지키는
최고의 보디가드. 가족과 애견에 대한 작가의 사랑은 대자연에 대한 경탄과 경배속에
그에 대한 존중과 소박한 인생에 대한 소중함을 여실히 깨닫게 만든다. 그리고 이는, 읽는 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가장 좋았던 건, 마지막 캐나다의 어떤 호수에 집을 지었을때다.
그들이 직접 나무를 구하고 옮기고 설계도를 짜고 유리창과 문을 달고 난로를 피워 처음으로 굴뚝으로 연기를 올려보낼때까지의 감동은 실로, 대단했다. 똑같은 경험을 하기는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중요한 건 대자연은 적대적이지 않다라는거, 우리는 자연을 존중하고 그와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한다는 것.

우리도 그 자연의 일부이고 거기서 시작되었고 그곳으로 돌아갈거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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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들어가는 공은 없다 - FC 바르셀로나의 성공 전략
페란 소리아노 지음, 강민채 옮김 / 잠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클럽 그 이상의 클럽! 그 이유는 있다. 스포츠팬이라면 필독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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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메시아 메시
루카 카이올리 지음, 강세황.김민섭 옮김 / 중앙생활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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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최고의 스포츠선수들에게서 배우는 특별한 강인함! 가벼운 자서전이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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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 삐에로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0
이사카 고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6년 5월
절판


"인생이란 복잡할수록 좋은거잖아요"-24쪽

"인생이란 강물같은 거라 뭘 하든 흘러가는거야"

"안정이니 불안정이니 하는 건, 커다란 강의 흐름안에서는 사소한 일에 지나지 않아. 나아가는 방향에는 별 차이가 없어. 마음이 가는대로 하면 돼"-71쪽

"소박하고 지겨운 일일수록 그 속에 신적인 것이 들어있는거야"-92쪽

불에는 정화작용이 있어. 잉걸불이건 쓰레기 태우는 불이건 가만히 바라보면 마음의 안식을 얻을수있지.
(중략)
불태운다는 표현이 있을 정도니까. 뭔가를 이루었을때의 기분이 그럴지도 몰라. 불에는 성취감 같은 것이 들어있는 것같아. 그리고 죽은 사람을 화장하면 빨리 체념할수있어.

"불이나 화재에는 마력같은 것이 있어. 미시마 유키오가 쓴, 금각사에 불을 지른 청년을 주인공으로 한 청춘소설이 있잖아. (중략)

아마도 인간은 세계를 바꾸기 위해 불을 사용하는 것 같아.
그리고 신이 세계를 바꾸기 위해 사용하는 수단은 물이야. 성서에도 나오는 홍수.
-103쪽

정말로 심각한 것은 밝게 전해야하는 거야.,

무거운 짐을 졌지만, 탭댄스를 추듯이.

삐에로가 공중그네를 타고 날아오를때는 중력을 잊어버리는거야. -109쪽

"형도 조심해야해. 똑바로 가려고 의식하면 할수록 길에서 벗어나게 되니까. 살아가는 일과 똑같아. 똑바로 살아가려는데도 어딘가에서 저도 모르게 굽고 말아. 물론, 굽어라, 굽어라 하고 외쳐대도 굽는거지만"
"커브 밖에 못던지는 피처같은거군"
"포크밖에 못던지는 피처보다는 나아. 낙하할 뿐인 인생보다는 말이야. 어쨌든 그 다리에는 가까이 가지 않는게 좋아"-120쪽

'중요한 것은 반복된다'는 진리치의 말이 떠올랐다. '반복은 기도다'라고.-3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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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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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살이 다 돋았네. 깨끗하게 줄 서 있는 것도 은근히 기분 나쁘구나. 심하다 이거" 나는 그 수박에 시선을 꽂은 채 눈을 뗄수가 없었다. 바로 이런걸 두고 소름이 끼친다고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번쩍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이것이 파시즘의 공포가 아닐까. (중략)
굳이 말하자면, 파시즘이란 바로 '통일되어 있는 것'이라는 의미다. 애당초 파시즘의 프랑스어 어원인 faisceau'는 몇개의 총부리를 다발로 묶어서 세우는 일 이라는 뜻이라고한다. 즞 갖다붙이자면 수박씨의 줄 일 ㅏ닐까? -53쪽

"요즘 젋은 녀석들은 기억 못해. 잊어버리고 뭐고 아예 기억을 하지 못해. 8월 6일이 히로시마 원폭기념일이란 것도, 8월 9일이 나가사키 원폭의 날인 것도, 12월 8일이 태평양전쟁 개전기념일인것도. 아무것도몰라"-75쪽

"모든 일의 대부분은 반발에서 비롯되지, 예를들면 액션영화가 유행하고 나면 말랑말랑한 애정영화가 유행을 하고, 드라마 시대가 끝나면 논픽션 시대가 오지. 천재기질을 가진 축구선수가 입에 침마르게 칭찬받던 시기가 지나면, 노력형 야구선수에 이목이 집중되고, 부드럽고 섬세한 이야기가 금쪽같은 취급을 받고나면 다음에는 선이 굵고 역동적인 모험소설이 환영을 받아. 다들 자신만은 다른 길을 가겠다고 반발하지만, 바로 그것이 새로운 흐름이 되지. 있을법한 이야기잖아"-126쪽

"엉터리라도 좋으니까 자신의 생각을 믿고 대결해나간다면 세상은 바뀐다" 학생시절에 내가 말한 대사다. 유치하지만 나에게 힘을 주는 것은 그 유치함밖에 없는 것거처럼 느껴졌다. -161쪽

"사실 나는 늘, 최소한 그런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해"
"치마를 올려주는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사람들이 날뛰고 소란 피우는 것까지는 막을수없겠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무섭기도하고. 하지만, 최소한 있지, 뒤집힌 치마정도는 바로잡아줄 줄 아는, 뭐 그게 무리라면 치마를 바로 잡아주고싶다고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고싶다고 생각해" -2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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