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초코케잌보다는 부드러운 치즈케잌이 어울리는, 커피향와 함께 하기 좋은 책


1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타샤의 식탁- 시간을 담은 따뜻한 요리
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07년 10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9년 04월 17일에 저장
구판절판
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
윤대녕 지음 / 문학동네 / 2000년 12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2009년 04월 17일에 저장
품절

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03년 04월 02일에 저장

세상을 보는 눈을 반짝반짝하게 닦고 보면 더 좋겠다. 알코올이 들어간 따뜻한 커피가 마시고 싶어 질 것.
선생님의 가방
가와카미 히로미 지음, 서은혜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3년 3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3년 04월 02일에 저장
절판

담담하고 소박한 연애소설.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묽은 커피와 함께 하면 더욱 좋다


1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해피 18
하마 노부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도대체 왜 이런 옛날식 그림체의 만화가 인기가 좋은지 이해하길 바라며 책을 읽었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이었고, 역시 나도 추천하게 된 해피는 맹인견과 그 여주인의 거의 10년이 넘는 삶을 그린 만화다. 중간중간 조금 과장된 감동이 눈을 조금 아주조금 거슬리게는 하지만, 그 과장된 감동을 통해 작가는 해피라는 맹인견에 대해 배우고 맹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여주인의 삶을 가슴깊게 느끼길 바라는 것 같았다.

만화내용 속에서 읽은 이야기에는 이런 얘기가 있다. 세상은 그렇게 아름답지만은 않은데 아름다운 것만 보고 감동스러운 이야기를 찾고 하는 것이 무슨소용이냐고.. 주인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개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지만 한편에서는 학대되고 소외되는 개들이 훨씬 많이 있지 않으냐고. 그리고 작가는 만화중 여주인공을 통해 이렇게 말한다. 세상에는 아름답고 감동스러운 일보다 추하고 가슴아픈일들이 많은것이 사실이지만 우리가 그 아름다운 일들을 늘리는 하나가 되면 몇년 몇십년후에는 꼭 가슴아픈일들은 사라지게 될거라고.

해피를 통해서 일본에서는 맹인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또한 맹인견조련사라는 직업에대해, 퍼피워커라는 일에 대해서도 높은 기호도가 생기게 된 것으로 안다. 그것은 아름답고 감동적인 세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좋은 책은 세상을 변하게 한다. 옆나라 일본의 이야기만은 아닐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그 하나가 이미 되었으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생님의 가방
가와카미 히로미 지음, 서은혜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이 만남을 사랑이라고 말해도 좋을까? 30대의 미혼여성 쓰끼코에게 우연처럼 다가온 그 사람을 처음 만난곳은 술집. 같은 취향의 그들. 서로에게 부담주지 않는 선에서의 만남들. 그리고 일상처럼 스쳐지나가는 일들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그들의 이야기가 마치 20대의 풋풋한 사랑의 일기같다. 사랑이란 그런것이 아닌가. 공감,이해,어울림 그들은 서로에게 공감을 느끼고 유치한 싸움을 하기도 하고 또 화해를 통한 이해를 하기도 한다. 그들의 나이의 간격은 오히려 열정만이 가득한 젊은이들의 사랑법보다 서로에게 더욱 신중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다가가게 만드는 열쇠가 된다.

젊은 사람들은 알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이 언젠가는 늙어죽어 버리는 날이 올거라는 것을. 그래서 그들의 시간은 더욱 소중한 무언가가 되어버린다. 30대의 쓰끼코에게 선생님과 함께한 5년의 시간은 평생을 살아도 잃어버릴 수 없는 행복한 날들이었음에 틀림이 없다. 오늘도 쓰끼코는 일식집에서 혼자 정종을 따르고 따끈한 데친두부를 먹고 있을 것 같다. 우연히 쓰끼코의 옆에 앉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행운을 가지게 된다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밤이 되면 무츠키는 별을 보고 쇼코는 무츠키를 본다. 첫페이지를 펼쳤을때 나는 벌써 '반짝반짝..'에 빠져들기 시작한 것 같다. 보통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그들의 관계는 나에게도 처음에는 난해함으로 다가왔다. 나는 동성애를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며, 결혼이라는 것은 평범한 부부의 평범한 일상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 왔다. 쇼코는 평범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지 않는데, 거기에는 부부로서 맺어져 있는 두사람의 진단서에서 기의하는 슬픈 현실과 그런 두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주위 사람들에 의한것이 포함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지저분하게 느껴질 수 도 있는 그런 종류의 이야기는 쇼코의 순수하고 순박한 사랑법에 의해서 반짝반짝 닦이어간다. 쇼코에게 사랑이란 가슴아프고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도 서로를 혼자이게 내버려두지 않는것이다. 쇼코는 혼자이고 싶지도 않고 무츠키없이 살고 싶지도, 그렇다고 곤없이 무츠키를 살게할 수 도 없었던 것이다. 어쩌면 작가는 쇼코를 통해 진정한 사랑법이라는 것은 이런것이라는것을 말해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이미 이세상에는 모두가 용납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모두가 완벽하다는 결혼생활을 하면서도 서로에게 조금의 관용도 배풀수 없는 부부가 너무 많지 않은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월광천녀 20
시미즈 레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시미즈 레이코의 만화를 거의 모두 보았을 정도로 멋있는 작가다. 소재에서나 감성에서나 인물설정에서나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해 왔다. 그녀의 만화를 읽고 나면 약간의 공허함이 남는것도 매력이었지만 이번 월광천녀는 좀 너무했다.

그림의 완성도로 따지자면야 작품중 최고다. 아름답고 섬세하며 집요(?)하다. 또한 소재선택에 있어서도 과연 시미즈 레이코!다 라고 할정도로 강렬하고 그녀다운 소재다. 복제,달 그리고 동성애라는 일본만화의 단골 소재에 과학적인 근거설정까지도 치밀하다.

그러나 중반에 들어서면서 장편특유의 끼워맞추기, 근거없이 잔혹하거나 동성애적인 면을 강조한다든지.. 환상적인 내용을 강조하기위해 겹쳐넣기만한 이야기들은 한권한권 넘어가면서 의도된 반전이라고 생각되기 보다는 즉흥적인 끼워맞추기라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다소 과학적인 스토리와 장편에 대한 부담감이었을까? 꼬이고 꼬인 인물관계는 신선하기 보다는 시청률저조로 매일매일 충격적인 사건을 연출하는(어떻게든 이야기를 끌어보려는) 일일시트콤을 연상케한다. 12권까지 2번씩 읽고 손을 놓은 책.

물론 작가의 치명적인 재치로 또는 일본장편만화들의 어떻게든 감명적인 엔딩으로라도 끝을 내줬으면 하는 책이다. 특이한 소재가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다면 좋겠다. 제 2의 3x3아이즈가 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