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면 무츠키는 별을 보고 쇼코는 무츠키를 본다. 첫페이지를 펼쳤을때 나는 벌써 '반짝반짝..'에 빠져들기 시작한 것 같다. 보통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그들의 관계는 나에게도 처음에는 난해함으로 다가왔다. 나는 동성애를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며, 결혼이라는 것은 평범한 부부의 평범한 일상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 왔다. 쇼코는 평범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지 않는데, 거기에는 부부로서 맺어져 있는 두사람의 진단서에서 기의하는 슬픈 현실과 그런 두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주위 사람들에 의한것이 포함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지저분하게 느껴질 수 도 있는 그런 종류의 이야기는 쇼코의 순수하고 순박한 사랑법에 의해서 반짝반짝 닦이어간다. 쇼코에게 사랑이란 가슴아프고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도 서로를 혼자이게 내버려두지 않는것이다. 쇼코는 혼자이고 싶지도 않고 무츠키없이 살고 싶지도, 그렇다고 곤없이 무츠키를 살게할 수 도 없었던 것이다. 어쩌면 작가는 쇼코를 통해 진정한 사랑법이라는 것은 이런것이라는것을 말해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이미 이세상에는 모두가 용납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모두가 완벽하다는 결혼생활을 하면서도 서로에게 조금의 관용도 배풀수 없는 부부가 너무 많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