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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요시토모 나라 그림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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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 다른 어떤 사람에게는 죽음과 똑같을 만큼 괴로울 수도 있다. 나는 그녀의 인생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누군가가 눈 앞에서 짐을 꾸려 자기 집을 떠나버린다는 것이 그렇게 괴로운 일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것을 성격이 안 맞는다고 하는지는 모르겠다. -12쪽

문을 열었다. 모르는 남자 옷이 벽에 걸려 있었다. 양복이었다. 나는 안심했다. 양복의 질로 봐서, 보통 회사원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야쿠자에게 걸린 것은 아닌 듯했다. -44쪽

슬픈 것은 죽음이 아니다, 이 분위기이다.
그, 충격이다.
충격은 머릿속에 남아 있고, 아직도 덩어리져 있다. 아무리 해도 녹아 없어지지 않았다.-1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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