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연금술사 6
아라카와 히로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4월
절판


"여기서 죽으면 어떻게 되느냐고 했지?"



"응. 다들 슬퍼할 거라고 했어."



"응... 그건 주관적인 생각이고. 객관적으로 보면,

내가 죽어도 이 세계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돌아갈 거야."



"되게 작은 존재네."



"아무튼.. 그 작은 존재인 내가 죽으면 육체라는 게 남겠지?

물과 탄소와 암모니아와 석회와 인과 염분과 질산칼륨과..."



"유황과 마그네슘과 불소와 철분과 규소와 망간과 알루미늄이지?"



"그래. 그것들과 몇 가지 원소의 합성물에 지나지 않게 돼. 육체라는 건.

결국은 박테리아에 분해되어 식물의 영양분이 될 운명이지.

하지만 그 식물은 초식 동물을 키우고, 초식 동물은 육식 동물을...

그렇게 우리가 의식 못하는 곳에서도 당연한 듯 순환하고 있는거야."-38p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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