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보는 법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감상자의 안목 땅콩문고
황윤 지음, 손광산 그림 / 유유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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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보는 법 - 황윤

제목을 보면 박물관을 보는 방법에 대한 책일 것 같지만, 우리나라의 박물관의 시작과 일본의 도굴, 일제 시절 수집가들에서 국립중앙박물관, 그리고 사설 박물관과 근현대 미술 박물관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글이다.

글을 보다보면 눈이 가고 흥미진진한 부분은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릴 만한 소재다. 용문백자 항아리가 크리스티 경매에서 60여억원에 낙찰된 일, 일제시대 수집가들의 활동 등등. 결국은 재력과 결부된 일이고, ‘결론은 돈‘ 이라는 나의 판단은 내가 이 책의 그 깊숙한 뜻을 파악하지 못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얼핏 생각했을 때 박물관에 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박물관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이면을 보면 박물관은 매우 소중한 장소로 많은 정성이 들어간 곳이다. 그런만큼 박물관을 관람하는 의미에 대해서 내용이 좀더 있었다면 좋겠다.

이제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본 적이 없다. 사는 곳 가까이 서촌에 이상의 집과 아라리오 미술관도 있다. 이 책을 읽고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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