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독서 - 현재진행형, 엄마의 자리를 묻다
정아은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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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서재에서 본 '최고의 육아서'라는 단어를 보고 읽게 되었다. 나는 결혼을 하지 않았고, 아이가 없고, 그리고 남성이다. 그래도 아이와 부모를 만나는 일을 하고 있기에 육아서를 조금씩 들춰보곤 한다.
감상을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이 책의 효용은 올바른 육아라기보다는 이 시대, 우리나라 엄마들에게 주는 감정적 지지라고 보는 것이라고 맞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꿈과 가정 사이에서 갖는 고민,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가는 남편과의 비교, 집안일에 협조적이긴 하지만 적극적이진 않은 남편, 가부장제의 부조리함에 대한 불편함, 이웃 어머니들과의 교류에서 받는 스트레스, 그리고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자신의 육아방식 등. 이런 부분에 대한 감정의 분출과 책을 통한 깨달음이 반복된다. 다소 감정의 표현이 거칠고, 깨달음의 순간 또한 매번 천지가 개벽하는 듯하여 좀 과장된 느낌이지만 분명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이란 이렇게 크게 왔다갔다 하는 것이 맞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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