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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 마음을 지키는 습관, 한 문장 붙잡기
충희 지음 / 여린풀 / 2026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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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수많은 현인들을 다룬 책들이 있지만, 그 책들을 각각 읽어 보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데일 카네기가 평생 아껴 모아 온 문장 속 주인공 57인의 이야기를 한 권에 엮어, 다양한 인물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게 합니다.
데일 카네기의 마음을 사로잡은 57인의 문장이 각 페이지의 서두를 장식했고, 그 아래에는 그 문장들을 엮어 쓴 작가의 해설이 이어졌습니다.
모든 문장에 해설이 붙어 있어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으며 작가님의 주관적인 해석도 함께 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책 두께도 엄지손가락 굵기라 평소 출퇴근길에도 들고 다니며 읽기 좋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읽었던 '카뮈의 인생 수업'에 나왔던 시지프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끝없이 되풀이되는 형벌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매번 맞서 싸우는 시지프 말이죠.
이 책 역시 미루는 것, 회피하는 것, 그리고 죽음을 선택하는 것은 쉬운 길이자 패배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안으로 어려운 길이더라도 승리를 향해 살아가려면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지 알려 줍니다.
삶에 대해 회의적인 저조차도 깊이 공감했습니다. 어차피 태어난 이상 살아갈 수밖에 없다면, 패배보다는 승리를 향해 나아가면 좋지 않을까요?
물론, 누군가 저에게 "그래서 이제는 승리하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닙니다. 저도 여전히 미루고 회피하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라서요. 다만, 예전보다는 더 노력하고 있다고, 그것만은 분명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55~56p 발췌
- 윌리엄 제임스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언뜻 보기에 확실성 위에 세워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수많은 '어쩌면면(maybe)'의 층 위에 서 있다고 말한다.
- 우리는 늘 예측하고, 분석하고, 계획하려 한다. 그러나 인생의 성취 대부분은 '확실성'이 아니라 '가능성'에 기대어 시작된다. 아직 보이지 않는 세계를 향해 작은 걸음을 내딛는 그 순간, 비로소 삶의 방향을 알게 된다. 승리는 '될까, 안 될까'를 견디는 용기에서 나온다.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61~62p 발췌
- 그 거대해 보였던 위협은 실제보다 훨씬 작고 별것 아닌 경우가 많다. 세상이라는 불량배는 실제로는 강적이 아니었다! 돌이켜보면 인생의 많은 장애물이 그랬다. 도전하기 전에는 거대해 보이고, 시작하기 전에는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 같다.
- "두려움은 현실이 아니라 상상 속에서 자란다." 실제 세상은 우리가 붙잡고 흔드는 순간 그 정체를 드러낸다. 오늘 우리가 마주한 '불량배'가 무엇이든, 그 수염을 한번 잡아 당겨보자.
모든 것에는 원인, 과정, 결과가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그 점을 거듭해서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언뜻 보면 결과라는 확실성 속에 살아가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과정이라는 가능성을 바라보며 원인이라는 불확실성을 하나씩 확실한 것으로 바꾸어 가는 존재입니다.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능성이 보인다면, 조금이라도 행동으로 옮겨야 비로소 내가 원하는 것을 쟁취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나 당연한 원리를 알고 있으면서도 저는 그동안 모른 척해 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의식해서라도 더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저의 불안과 회피는 바로 이러한 불확실성이 쌓이고 쌓여 만들어진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 속에서 나침반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꼭 한번 펼쳐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