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아트북
제스 해럴드 지음, 김민성 옮김 / 아르누보 / 202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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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아트북​​​​​​​​​​​ #제스 해럴드 #아르누보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블 시리즈 중 스파이더맨 영화 시리즈는 보고 또 볼 정도로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1. 스파이더맨 1~3

2.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2

3. 스파이더맨 홈커밍, 파 프롬 홈, 노 웨이 홈



그렇지만, 움직이는 영상이다 보니 몇 번을 보더라도 놓치게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놓치는 장면이나 세세한 설정들은 따로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했는데 장면의 전환이 빠른 영화와는 달리 아트북은 한 장, 한 장 천천히 제 속도에 맞추어 들여다보고 그 장면이 의미하는 바를 곁에 적힌 글을 통해 바로 해소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목차는 한눈에 볼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지만, 소개는 자세히 들여다봐야 할 정도로 많은 말들이 꾹꾹 눌러 담아져 있습니다. 저도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표현이 긴 편인데 아트북에서도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았나 봅니다. 스파이더맨이 다시 세상에 나오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공이 들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등장하는 여러 모습의 슈트는 어떤 슈트든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아트북을 보고 차이를 알았습니다. 큰 변화는 눈으로 봐도 보였는데 작은 변화는 틀린 그림 찾기 하듯이 글을 보고 나서야 보이더라고요.



<마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아트북> 15p 발췌



- 눈썰미 있는 팬이라면 <노 웨이 홈>의 슈트에서 차이점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그냥 작게 두 부분만 바꿨습니다." 메이너딩의 말이다. "둘 다 벨트라인 쪽인 데요. 허리 양쪽에 있던 검은 벨트 피스 2개를 제거하고 가운데에 좀 더 포인트를 줬습니다. 좀 더 클래식한 스파이더맨의 느낌을 내 보고자 소소한 부분을 손본 것이죠?"



눈썰미 없는 팬도 아트북을 통해 눈썰미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마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아트북> 18~19p 발췌



- "사람들이 스파이더맨에 항상 매료되는 이유 중 하나는, 스파이더맨은 그냥 고등학생 이지만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해 보려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에릭 소머즈의 말이다. 공감하기가 정말 쉽지요. 그리고 이번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필두로 한 3부작에서는 이 점을 정말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 매케나는 혼란에 빠지기 전의 피터의 삶을 이렇게 묘사했다. "여자친구도 있었고, 스파이더맨과 피터 파커의 이중생활도 점점 균형을 찾아가고 있었어요. 갑자기 모든 게 뒤집어지면서 이제는 유명세, 악명, 불명예 등 온갖 구설수에 오르게 된 겁니다. 바로 이 시점에서 우리는 피터 파커를 영화 속에서 만나, 과연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보게 됩니다. 피터 본인도 희망차고 긍정적인 캐릭터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죠. 이게 바로 피터의 좋은 점입니다. 상황이 얼마나 꼬이든 자기는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마블 시리즈의 주인공들을 다 좋아하지만, 스파이더맨에게 더 정감 가는 이유도 아트북을 보면서 알 수 있었습니다. 희망차고 긍정적인 데다 어떻게든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피터의 좋은 점' 때문입니다.





항상 저의 눈길은 주인공에게만 갔는데 아트북으로 보니 주인공 외의 인물 설정도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그저 주인공을 힘들게 만들 뿐인 '등장인물 1'에 대해 주인공이 아니라 관심 없었을 부분까지 조목조목 짚어주니 'J. 조나 제임슨'으로 변화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마추어 홈 스튜디오에서 '데일리 뷰글'이라는 뉴스 네트워크 채널 운영자로 성장하는 과정이 더 이상 '등장인물 1'로 보이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마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아트북> 발췌



- 자신의 비밀스러운 정체가 온 세상에 폭로되는 바람에 인생이 망가진 슈퍼히어로라면 마법사 지인 하나쯤 두는 게 큰 도움이 된다. 피터는 자신뿐만 아니라 MJ와 네드도 원하는 대학에 떨어지면서 앞으로의 진로는 물론이고 같은 대학에 가겠다는 꿈까지 물거품이 되자, 어벤져스 동료에게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피터 파커 본인이야 견뎌 낼 수 있었겠죠." 프로듀서 겸 마블 스튜디오 사장인 케빈 파이기의 말이다. "하지만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친구들이 피해를 입는 불합리한 일이 벌어진다면, 심리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겠죠."



피터 파커 본인은 견뎌낼 수 있는 힘듦이더라도 주변에 영향이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간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우리의 현실은 정반대를 많이 비추기에 이상향으로 느껴지는 스파이더맨을 사랑할 수밖에 없나 봅니다.







아트북에는 영화의 근본이자 초석이라고 할 수 있는, 설정 속의 설정이 담겨 있습니다. 주로 캐릭터 설정뿐만 아니라 배경, 장소, 소품 등 제작에 참여한 사람만 알 수 있는 비하인드도 포함 되어있습니다. 0과 1로 이루어진 컴퓨터처럼, 아트북은 영화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의 모든 것이 담겨있습니다. 영화를 깊이 알고 싶은 분들께 아트북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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