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음 -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결심 이용규 저서 시리즈
이용규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오랜만에 신앙서적를 읽은 것 같다.. (그리고 1여 년만의 포스팅..;;)

이제까지 마음이 이리저리 헤멘것 같진 않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어디로 향하고 있었나 돌아보게 되었다고나 할까..^^

내 자그마한 욕심과 인간적인 생각들까지도 '내려놓은' 이용규 선교사님의 삶을 보면서

난 줄곧 '대화'를 떠올렸다..

 

..하나님과의 대화..

그것은 거창한 기도의 행위도 아니고, 찬양이나 예배의 모습도 아니다..

물론 어느 특정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너 내 삶 속에서 하나하나 하나님께 물어보는 것..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고민을 이야기 하고,

그러는 동안 내 마음을 거울로 보듯 뿌렷이 볼 수 있게 되는 것..

아마도 '대화'를 통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문득 난 얼마나 하나님과 대화시간을 가졌는지 반성해 본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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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 - Good Seed 말씀과 삶 시리즈 1
필립 얀시 지음, 최병채 옮김 / 좋은씨앗 / 2000년 4월
평점 :
절판


필립 얀시의 책들은 교회에서 나름 금기시 된 질문들을 건드려 주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한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하나님의 침묵... 기도하면 마치 벽대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더 답답해지는 그 싫은 느낌... 풀리지 않고 꼬여가는 문제들... 내일은 더 나아지겠지 하고 의심을 외면했던 모습... 하지만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고 신앙은 헌신짝처럼 치부되어지는 결말......

하지만 결국은 모든 문제를 하나님의 시선이 아닌 나와 주위 사람들의 시선으로 보았기 때문에 문제는 더 큰 문제로 커지는 듯 보였고, 내가 하나님께 건 기대만 생각했을 뿐 하나님께서 나에게 건 기대는 헤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이 책을 읽은 후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날 하나님은 너무 '신'적인 모습을 보이시지 않아 무능력해 보이지만, 직접 모습을 드러내셨던 구약 시대는 어떻한가?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만 가졌을 뿐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거리는 멀어져 갔고, 선민은 죄에 빠지고 말았다. 때로는 채찍으로, 때로는 눈물로 호소하시는 하나님의 모습... 결국은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뒤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는 모든 이의 마음에 거하시는데...  우리들 인간의 눈으로 보기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너무 느리고 효과도 없어보이지만.. 하나님은 실패많은 우리 인간들의 손으로 느리지만 확실하게 하나님 나라를 일구어 가고 싶으신 것 같다...

예전에 하나님께서 왜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는지 무척 궁금했던 때가 있었다. 그것은 무지한 내가 생각해 보아도 정말 위험한 도박이기 때문이다. 천국과 지옥의 무리로 길이 갈라지는 인간에게도... 사랑하는 피조물의 반항과 교만을 감당해야 하는 하나님께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지금도 이 위험한 도박을 하고 계신다.. 그만큼.. 인간이 자유의지로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 혹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그분께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인 것일까? 마치 욥의 선택을 둘러싼 하나님과 마귀의 내기처럼........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욥의 고난을 하나님이 마귀와의 승부에서 이기기 위한 것으로 보면 안된다는 것이다. 마지막 장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고난의 이유에 대해 묻는 욥에게 동문서답을 하셨다.  그 말씀의 숨은 의미는 인간인 욥은 결코 인생과 우주의 순리를 알 수 없다는 것... 우리 인간이 가진 두뇌는 현재 수천만 광년 떨어진 행성의 폭발을 절대 알수 없다. 그 폭발의 빛이 몇 백년 지나 지구에 도착해야만 우리 후손들이 알고 기록에 남길 수 있는 것이다. (2507년 3월 4일 행성이 폭발하다. 라고 적겠지..^^)

결국 하나님은 공평하신가? 왜 하나님은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으신가? 하나님은 침묵하시는가? 하나님은 숨어계시는가? 하나님은 왜 간섭하지 않으시는가? 에 대한 질문의 답은 '인간은 알 수 없다'이다. 그것이 욥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불행들.. 그 모든 일에 대해 하나님의 진노다.. 벌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그렇게 정의내린다면 우리는 어느 순간 그같은 정의에 갇혀 버리고 매우 편협한 신앙관을 갇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위와 같은 신앙적 질문들을 아예 하지 않는 것 역시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위와 같은 질문들은 사실 인간의 배신당한 감정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지혜롭게 넘긴다면 욥처럼 더 크고 깊고 내밀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참 곤란한 질문들이다....

그러나 구약의 계약적 관계를 넘어, 마냥 좋은 아빠같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넘어 성숙한 단계.. 곧 다윗과 하나님처럼 친밀한 관계로 나아가고 싶다면 꼭 지나가야 하는 통과의례라고 생각한다. 

'네가 어두운 안개 속에 있을 때 너는 나를 신뢰할 수 있는가?'

나를 포함한 우리 모든 크리스챤들이 'Yes'라고 대답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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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필립 얀시 지음, 윤종석 옮김 / IVP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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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좋은 책을 만난다는 것은 잃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는 동안 들었던 생각이다. 마치 평소에 존경했던 사람이 내게 따뜻한 위로와 조언을 해 주는 것만 같았다. 평범한 가정에서 큰 어려움 없이 자란 내가 지난 2년여 동안 왜 그렇게 정신적으로 힘들어했었는지 그 풀리지 않던 의문들이 이제 서야 이 책을 통해 확실히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왜 내게 아무런 대답이 없으세요?! 힘들 때 주님의 이름을 부르라면서요?!" 이렇게 외치면서 기도했을 때 정말 화가 날 정도로 내 가슴은 답답하다 못해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내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언제나 '침묵'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침묵에 대한 나의 답변은 ‘용서 없는 하나님과 죄인인 나와의 관계는 끝났다’는 것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가장 원했던 것은 은혜-용서의 또 다른 이름-였었다. ‘설사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하나님은 나를 받아주시고 소유로 삼으사 품어주시고 인정하시며 절대 나를 버리지 않으신다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어했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는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서 너무나 감사하게도 조금씩이지만 내 마음을 다시 회복시켜주고 계신다. 이 책은 그러한 하나님의 마음에 대한 가장 분명한 대답이라고 생각한다. 본문에서는 용서만이 비은혜의 사슬을 끊고 비난과 고통의 악순환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용서하지 않으면 과거의 감옥에 갇히며 변화의 잠재력은 차단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나 자신을 용서하기로 했다. 

  

  예수님이 죄인을 사랑하시는 이유는 사람을 죄를 통해 보는 것이 아닌 본래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모습으로 보기 때문이라는 필자의 말이 내게 설득력을 갖기 시작했다. 그것은 나에겐 자유선언과 같았다.

 
  일단 한 번 하나님의 은혜에 눈뜨기 시작하자 은혜는 봇물과도 같이 터져 나왔다. 바베트의 만찬처럼 맛난 음식이 끝이 없어서 감당할 수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이 될 정도였다. 정말로 하나님의 원하시는 것이 훌륭한 행위가 아니라 내 마음이라면 내가 살아가면서 해야 할 일들이 명확해진다. 일주일에 성경 100장 읽고 경건생활 체크표에 당당히 기록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비참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손 내밀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미래에 내가 어떤 직업을 갖게 되든지 유흥업소 사장이나 고리대금업자와 같이 성경에서 금하고 있는 직업이 아니라면 언제, 어느 곳에서나 ‘소금’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은 나를 한 번 더 자유롭게 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비은혜의 법칙으로 움직이는 세상에 놀라운 은혜의 법칙이 존재함을 몸소 알리고 싶어졌던 것이다.

 

  내 마음에는 여전히 철벽성이 존재하고 그것을 무너뜨리려고 애쓰지만 자그마한 여파에도 금방 그 속으로 숨어버리는 나를 본다. 그런 나를 거의 매일같이 달래며, 감사하는 말을 하면서 어루만지고 있지만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언제쯤 이 과정이 끝날지 아니면 죽을 때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나 자신을 포기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오늘이라는 영원 속에 존재하는 내 모습을 하나님은 기뻐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내 존재를 기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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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한 기독교 (양장) 믿음의 글들 185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이종태 외 옮김 / 홍성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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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느날.. 문득 자유의지에 대한 의문에 들었을 때..

어느날.. 문득 고통에 대한 의문이 들었을 때..

어느날.. 문득 기독교에 대한 회의가 들었을 때..

복잡한 삶을 잠시 접어두고 다시 읽어보길....

 C.S루이스는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 기독교의 방향성에 대해 논리정연하게 풀어나간다..

 

But..!!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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