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웨이 2004-07-11  

티엔알님
누구나 그렇게 부치지 못할 편지를 쓰곤 하지요.
내 마음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나 자신이 잘 알면서...
또 상대방도 그걸 바라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우리는 곧잘 자신을 속이고 상대방도 속아주길 바라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올해가 다 가도록 담아두고 담아두고... 이 한해 나쁜 사람으로 살겠다는 님이...
너무너무 안쓰럽습니다.

얼마나 힘들까..
그게 억지로 되는 일이 아닐텐데....
일부러...힘들여 저렇게 꼭꼭 싸매고 열지 않으려 할 때에야 그동안의 무수한 사연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참 힘들텐데....싶습니다.

 
 
tnr830 2004-07-11 0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그래도 그런대로 전 잘 지낸답니다 근데 지금 아는 언니에게 편지를 쓰다가 갑자기 그렇게 편지를 보내지도 못함이 가슴이 아팠을뿐이예요^^;;저 무지 고집스럽죠 네 저 고집있어요 그래도 이번에는 이렇게만 해야 해요 그게 서로가 좀 나아질 것 같아요 그렇게 무던하게 이번 한해만 보낼려고요 그래도 나중에 모르죠 제가 다시 맘이 바뀔지....^^남들이 보기에 제가 나쁠지도 모르지만 그 분께는 제가 나쁠지도 모르지만 이 한해는 절 생각해서 그냥 그렇게 보낼려구요 심란하셨겠네요 이 새벽에 전 아직도 맘에 뭔가 돌덩이가 들어간것 마냥 답답해요 많이 풀어지고 있어요 시만 잔뜩 읽고 잔뜩 쓸데없는 생각으로 .....^^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