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페리페라 쉬머링 프라이머 데이크림 - 70ml
클리오
평점 :
단종

페리페라는 쓸 때마다 새삼 반하게 되는 제품들로 가득해서 참 좋아하는 브랜드예요. 쉬머링 프라이머 데이 크림 역시 저를 또 한 번 페리페라에 반하게 만드는 제품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제품 써보기 전에 무척 탐을 많이 냈었거든요. 제품이 가지고 있는 효능들이 그렇게 마음에 들 수 없더라구요. 건조한 제 피부를 촉촉하게 물들여 줄 수분감 가득한 제품이면서 크림인데도 불구하고 프라이머 기능까지 있다는 게 많이 신기했더랬죠. 얼마만큼 피부결을 매끈하게 표현해주는 제품인지, 또 촉촉한 물광 피부 연출이 정말로 가능한 제품인지 기대도 많이 됐었구요. 쉬머링 프라이머 데이 크림은 이런 제 기대감에 그대로 부응해주는 제품이었답니다.
이 제품 용기 생김새부터 마음에 쏙 들었어요. 상상했던대로 너무너무 깜찍하고 예쁘게 생겼더라구요. 아, 그러고 보니 언제나 페리페라 제품은 용기에서부터 감탄을 하게 되는 것 같네요. 어찌 용기가 하나같이 다 예뻐요, 페리페라는.
향도 참 좋습니다. 플라워 계열 향 같은데, 향이 굉장히 향긋하더라구요. 코 끝으로 솔솔 풍기는 꽃향기가 기분까지 좋게 해줘서 무척 마음에 들었다죠. 바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예요.
제형은 거의 흰색이다 싶은 생각이 많이 드는 아주 연한 분홍 빛이 살짝 감도는 색상의 크림 제형입니다. 여기에 자잘하니 미세한 펄이 함유되어 있어요. 펄 입자가 정말로 굉장히 미세합니다.
발림성이나 퍼짐성도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적당량을 피부에 펴 바르니 뻑뻑함 없이 넓게 잘 퍼지면서 부드럽게 잘 펴 발라졌어요.
사용감은, 일단 이 제품 순하구나 하는 생각이 바를 때부터 느껴지는 게 자극감 하나 없는 참 순한 느낌이었습니다. 바르고 있을 당시에나 바른 후에 촉촉함이 느껴지는 제품이기도 했구요. 자연적으로 보습력 좋은 제품이겠다 싶던데요, 그렇다고 유분감이 많다거나 하는 제품은 아니었어요. 이게 참 괜찮더라구요. 수분감은 높으면서 유분감은 낮은, 마음에 들더군요.
이제 효과를 말해보자면, 제가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 우선적으로 보습력을 먼저 따져봤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바를 때도, 바른 후에도 촉촉한 수분감이 물씬 느껴지는 게 보습력 좋은 제품이더군요. 하루 종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게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더 좋은 건, 그러면서 유분감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
프라이머로써의 역할도 아주 제대로 해내는 제품이었어요. 피부결을 굉장히 매끄럽게 정리를 잘하더라구요. 쉬머링 프라이머 데이 크림을 바른 뒤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피부를 살짝 쓸어보면 피부결이 그렇게 매끈할 수가 없습니다. 이러니 당연히 메이크업 시 화장이 잘 먹을 수밖에 없죠.
메이크업 베이스로써도 괜찮은 제품이었습니다. 일반 메이크업 베이스처럼 피부톤을 보정하고 하는 데 치중한다기보다, 음... 반짝반짝 빛나는 윤기 있는 피부와 물기 가득 머금은 촉촉한 피부를 연출하는 펄 메이크업 베이스에 가깝다고 말하고 싶은데... 피부가 자잘한 펄감에 의해 반짝이면서 윤기 좌르르 흐르는 촉촉해 보이는 물광 피부 연출이 되는 게, 어머... 너무 예쁜 거 있죠?
페리페라 쉬머링 프라이머 데이 크림, 정말 마음에 듭니다. 보습력 좋지, 프라이머 기능 뛰어나지, 펄 메이크업 베이스 역할 톡톡히 해내지, 미운 구석이 하나도 없어요. 이 제품 하나면 물광 피부 연출 손쉽게 할 수 있다는 것도 너무 마음에 들구요. 그야말로 완소 아이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