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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어브 럭셔리 시 스크럽 이 제품 케이스부터 너무 예쁘게 생겼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역시 쌍빠다운 핑크색이 주를 이루는데요, 뚜껑 부분은 은색으로 되어 있어요. 이것이 다소 큰 사이즈의 케이스를 왠지 모르게 감각적으로 느껴지게끔 해주더군요. 아, 이 제품이 용량이 250ml지 않습니까? 그만큼 케이스 사이즈가 꽤나 크다고 할 수 있답니다. 아무튼 너무 예쁜 케이스 요게 욕실 장식에도 한몫 단단히 해요. 욕실 정리장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랩 어브 럭셔리 시 스크럽, 정말 예쁩니다.
향도 참 좋은 제품이었어요. 저는 여태껏 쌍빠 제품을 트러블 전용으로만 써봐서 쌍빠 고유의 향이라고까지 하기는 그렇지만 쌍빠 하면 트러블 전용 제품에서 맡아지는 그 향만을 떠올렸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랩 어브 럭셔리 시 스크럽을 떠올리며 코끝을 즐겁게 해주는 기분 좋은 향을 떠올릴 듯 합니다.
제형은 흰색 계열의 스크럽제 제형 그대로입니다. 제형이 좀 되다 싶은 느낌이라 뻑뻑함이 많이 느껴지는데요, 물기 있는 피부에 사용하기 때문에 정작 바디 피부에 사용할 때는 이런 뻑뻑함 별달리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스크럽 알갱이가 약간 큰 사이즈에 속하는데, 자극적이지 않을까 걱정했던 게 무색하게 부드러운 발림성을 가지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시원하게 피부를 긁어주는 듯한 전형적인 스크럽제의 느낌이 들더니 곧바로 피부에 있는 물기에 녹아들어 굉장히 부드러워 지더라구요. 자극감 전혀 없는 바디 스크럽제, 맞았습니다.
제가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 얼굴이든 몸이든 스크럽제 사용 경험이 극히 소수인데요, 그래도 그 짧은 경험을 되짚어 봤을 때 랩 어브 럭셔리 시 스크럽처럼 부드러운 사용감을 지닌 바디 스크럽제는 처음이예요. 특히 바디 스크럽제 같은 경우에는 페이스 스크럽제에 비해 억센 느낌을 많이 갖고 있기 마련이었는데, 이 제품은 물기에 녹아들기 전에도 거칠지 않은 느낌이었고, 물기에 녹아든 후에는 더할나위 없이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제품 사용 후에도 건조함 하나 없는 촉촉한 느낌이었구요.
무엇보다 랩 어브 럭셔리 시 스크럽의 장점은 자극 없이 부드러운 느낌으로 바디 피부의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는 데 있다고 봅니다. 느낌이 너무 부드러워서 각질 제거 효과가 그만큼 떨어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아니었어요. 각질 제거 효과 아주 우수한 제품입니다. 제품 사용 후에 보면 바디 피부 느낌이 매끈한 것이 아주 깨끗해진 기분이 물씬 들었어요. 아! 또 하나의 장점인 제품 사용 후의 촉촉한 보습감도 빼먹을 수 없습니다. 여느 바디 스크럽제처럼 건조하고 자극 받은 느낌이 아니라 바디 피부가 촉촉하게 감싸지는 느낌, 이거 아주 일품이거든요.
쌍빠 랩 어브 럭셔리 시 스크럽, 아주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정말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제품이예요. 민감한 피부에 자극적인 게 사실이라 사용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했던 바디 스크럽제에 대한 열망을 그대로 들어준 제품이기도 하구요. 바디 피부의 각질 제거를 이다지도 부드럽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도 하지 못했었는데, 정말이지 기대 이상입니다.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우니 주변에 적극적으로 추천도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