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페라 굿바이 선 SPF34/PA++
클리오
평점 :
단종


역시 페리페라는 향이 참 좋네요. 굿바이 선 역시 향이 좋은 제품이었어요. 정확하게 무슨 향인지는 모르겠지만, 꽃향입니다. 마음에 들어요.

제형이 보면 묽다고 하는 분들 많은 것 같은데, 전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아이보리 베이지 빛의 완전한 크림 타입 제형이었습니다. 그리고 묽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다소 뻑뻑하게 발릴 줄 알고 걱정도 약간 했었는데 의외로 부드럽게 잘 펴 발리더군요. 아, 이 제품이 사용감이 좀 리치한 편이거든요? 바르고 나면 약간 묵직한 느낌, 그러니까 리치한 크림 발랐을 때 피부가 약간 묵직해 하는 그것 있잖아요. 아무튼 이 리치한 느낌이 눈으로 제형만을 볼 때도 느껴지기까지 했었답니다.

앞서 말한대로 이 제품 발림성 좋습니다. 아주 잘 펴 발려요. 그것도 보통 크림 바르듯이 문지르면서 펴 바르는데도 아무 거리낌 없이 잘 펴 발리더군요. 제가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서 자외선 차단제 바를 때 톡톡톡 두드리면서 조심해서 바르지 않으면 밀려버리거나 들떠버리는 경우가 간혹 있거든요. 하지만 굿바이 선은 문질러서 발라도 밀리거나 들뜨는 감이 없어 너무 좋더라구요.

굿바이 선, 바르고 나서 보면 겉도는 느낌도 없는 제품입니다. 왜 보통 자외선 차단제 바르고 나면 번들번들 유분기 가득한 얼굴에 제품 자체가 겉돈다는 생각을 절로 들게 해주지 않습니까? 굿바이 선은 그런 번들거림이 전혀 없을뿐더러 겉돌지도 않는 제품입니다. 더욱 놀라운 건 앞의 크림 때문에 번들거리는 것을 잡아주기기까지 하더라는 것!

무릇 자외선 차단제는 '백탁현상'이라는 고유의 특성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굿바이 선은 그런 백탁현상이 심하게 나타나지 않아서 좋더군요. 상당히 자연스럽게 피부톤을 보정해주는데요, 얼굴과 목의 경계선이 두드러져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습니다. 이건 말 그대로 약간의 피부톤 보정 효과라는 거지 결점 커버 효과라는 말은 아니예요.

이거 참 마음에 드는 점인데요, 굿바이 선 이 제품 보습력이 매우 뛰어나요. 사용 후의 피부 느낌이 아주 촉촉하더라구요. 번들거림은 없으면서 피부 느낌은 촉촉, 너무 좋습니다. 번들거림이 없는 제품이기 때문에 지성 피부도 만족할 거고, 보습력이 좋은 제품이기 때문에 저같은 건성 피부도 만족할, 피부 타입에 구애받지 않는 아주 기특한 제품이라 생각하는데, 맞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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