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다시 벚꽃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62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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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라호사라'라는 고슈 지방이 표현이 있는데, "이런 일 저런 일 온갖 일이 벌어져서 큰일 났다 난리 났다"를 뜻한다. 사쿠라호사라는 이를 응용한 표현이다. 우리말로 치면 뒤죽박죽이라는 표현을 응용하여 벚꽃박죽이 된 것.

 

자신의 욕망에 잠식되어 변해가는 인물, 알게 된 진실이 모르는 것보다 못할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알아내고자 하는 게 인간의 본능인 것처럼 느껴졌다. 

 

거짓말 갈고리를 빼는 아픔에 울더구나. 그러니 쇼노스케야.
아버지는 이어서 말했다.
작은 일, 사소한 일로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거짓말은 한 평생 계속할 각오가 있을 때만 하려무나.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는 훈화가 아니었다. 거짓말을 할 작정이면 그 갈고리를 평생 가슴에 박은 채 살겠다고 생각할 때만 해라, 그 정도로 중요한 거짓말일 때만 해라. 그런 이야기였다.
(401쪽)

이용당하고 함정에 빠지는 자는 멍청한 게 아니다. 힘이 없고 달리 쓰임새가 없기에 버려지는 게 아니다.
누구나 똑같은 인간이다. 힘을 자만하는 자도 인간이고, 그 힘에 고통을 받는 자도 인간이다. (5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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