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사람이 자기 주머니만 쳐다보고 살 필요는 없다. 누군가의 말처럼 내가 가진 콤플렉스는 나만의 개성일지도 모르니까. 나의 단점을 개성으로 인정하고 사는 것, 그 개성을 받아주는 어울리는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것, 그것이 우리가 발휘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처세 아닐까. (70쪽, 콤플렉스라는 이름의 개성)
따지고 보면 아름다움이란 행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낄 때 거울 속 나는 못생겨 보이고, 초라해 보이고, 그렇게 우울해 보일 수가 없다. 결국 내가 아름다워지고 싶은 이유는 행복해지고 싶기 때문 (72쪽)
남의 말에 좀처럼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대로 잘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 자신해도,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에게 듣는 칭찬 대신 충고가 늘고, 거울을 볼 때마다 빛이라고는 없는 얼굴을 마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감은 사라진다. 그래, 이렇게 생기도 없는 내가 연애를 쉬는 건 당연한 거겠지. 뒤이어, 누군가에게 여성적인 매력을 내뿜을 시기는 이미 지났을 거라는 자괴감이 엄습하며, 새로운 만남을 위한 노력에도 점점 나태해진다. (162쪽, 연애를 몇 년 쉬었습니까?)
평소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어떤 취향인지에 따라 주변 환경의 효용도 달라지는 법이다. 운동을 평생 안 하던 사람이 바로 아래층에 피트니스센터가 있다고 운동광이 되지 않으며, 병원 가는 일이 두려워하는 사람이 옆집에 병원이 있다고 해서 자주 가게 되지도 않는다. 따라서 부동산이 강력 추천하는 `주변 환경`에 혹해서 자신의 취향과 관련 없는 집에 매혹당하지 않기를. (180쪽, 스마트폰 말고 스마트홈)
고민과 걱정에 앞서 먼저 선택해야 할 것은 행동이다. 고민과 걱정만 하다 보면 평생 방바닥에 앉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의 끝을 잡고 칡뿌리처럼 말라비틀어져 갈 것이기 때문에. (189쪽, 불행의 3단계 `생각→고민→걱정`)
좋은 말은 좋은 에너지를 낳는다. 그게 만에 하나 식상한 말 혹은 빈말이라도 우리를 둘러싼 관계를 살찌우고, 서로를 한 번 더 웃게 한다면 그걸로 된 거다. 이제 더는 식상함의 힘을 간과하지 말아야겠다. 빈말이라도 웃는 얼굴로 건네는, 두꺼운 얼굴도 탑재해야겠다. (207쪽, 빈말과 식상함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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