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너만의 길을 그려봐 - 아직 세상에 참 서툰 우리에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원작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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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앨리스, 너만의 길을 그려봐』

- 아직 세상에 참 서툰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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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성격의 글을 선호하진 않는데, 이 책은 디즈니의 작화를 소장하고 싶어 구매하였다. 그냥 예뻐서 구매한 책이다. 난 책 선물을 하는 걸 좋아하지만 주변에 선물해줄 사람이 마땅치 않고, 내 취향을 강요하는 것 같아 선뜻 선물하기 어려울 때가 있었다. 이럴 때면 누구에게나 부담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선물하게 좋은 책이라면 그림에세이가 아닐까, 그림에 더 치중되어 있지만 구성된 글이 좋다면 더 좋을테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어린왕자>와 마찬가지로 성인이 되어서도 찾게 되는 작품이고, 읽을 때마다 다른 의미를 전해주기도 한다. 읽을 시기와 타이밍에 따라 해석하는 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관계성, 어쩌면 타인을 대하는 처세술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할 수 있겠다. 그외에도 어쩌면 당연한 소리 아닌가 싶은 글들이 있지만 묘하게 와닿는 구석이 많았다. 무의미하게 흘러보내는 시간이 참 많은데, 지나고나서 후회해봤자 소용이 없지만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어리석은 존재이기도 하고. 가끔은 뻔하지만 무조건 힘내란 성격의 글보단 적당히 솔직하고 정답같은 글이 도움이 될 때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은 실천에 옮기는게 중요한 것이다. 어떤 마음가짐이든 마음만 가지고서는 되는 게 없으니, 일단 행하라. 그렇지만 길고 긴 조언은 한 귀로 듣고 흘려듣고 말테니, 예쁜 그림과 함게 덧붙인 이 에세이를 통해 전환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나의 길을 그릴 수 있게 된다면 참 좋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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