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봐줄까?

관상 봐줄까?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8월

관상으로 어디까지 알수있을까?

영화 <관상>을 보면 수양대군이 관상가에게 "내가 왕이될 상인가?"라고 묻는 장면이 나온다
관상으로 왕이 될지 아니면 역적이 될지 그 사람의 미래 운명까지도 예견할수 있을까?

관상은 미신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관상은 과학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
관상의 '관'자도 모르는 나 또한 얼굴 생김새만으로 처음 만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진짜 알수있을까? 살짝 의심하면서도 눈빛이 맑지않고 눈매가 날카로운게 왠지 께름찍해.. 라는 생각을 할때도 있는데 이것이 이미 관상을 보고있는 것이다ㅎㅎㅎ

관상의 사전적 정의는 수명이나 운명 따위와 관련이 있다고 믿는 사람의 생김새, 얼굴 모습 또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그의 운명, 성격, 수명 따위를 판단하는 일을 뜻한다

관상은 얼굴의 생김새로 사람을 읽어내는 법이다
하지만 심심풀이 재미로 보는 손금과는 다르게 관상은 심오한 내공이 필요해 보여 제대로 공부를 하고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할지 잘 몰랐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한 관상 입문서로 딱 맞춤이다

첫인상 이목구비로 보는 관상의 기초편에서는 눈의 크키 눈초리 코의 크기 코의 높이 콧구멍의 크기 콧방울의 크기 입의 크기 입술 두께 입술의 모양 귀의 크기 귀의 높이 귀의 기울기 눈썹의 길이 눈썹의 높이 눈썹의 윤기 눈썹의 이어짐 눈썹 끝 모양 턱의 넓이 턱의 모양 이마의 넓이 얼굴의 다섯 가지 유형.. 이렇게까지 얼굴의 모든 부분을 해부하듯이 살펴봐야한다는게 놀라울만큼 요모조모 쪼개가며 따져본다

다음은 조합으로 찾는 관상의 실전편으로 우리가 잘알고있는 인물들의 관상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더글러스 맥아더 토머스 에디슨 도널드 트럼프 일론 머스크 위런 버핏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버락 오바마 존 F. 케네디 여운형 정주영 안창호.. 신기하게도 관상과 분석결과가 딱 맞아 떨어진다

눈 코 입 귀 이마 턱 등 얼굴의 주요 부위와 골격의 생김새와 위치, 조화로 사람의 성격이나 운명까지 점치는 관상학의 원리를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줌으로써, 보통사람들도 관상학을 좀더 쉽게 배우고 활용할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 한권만 완벽하게 독파한다면 누구를 만나든 자신있게 말할수 있을것 같다

"관상 봐줄까?"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100자평] 내 이름은 춘덕이

내 이름은 춘덕이
유춘덕 지음 / 프롬북스 / 2024년 8월

춘덕이라는 이름처럼 글도 시골스럽고 구수하고 따뜻한 정이 느껴진다. 엄마랑 함께 읽었는데 외할머니 생각이 난다고 하셨다. 저자처럼 모든 딸들이 엄마를 재발견하고 추억해보기를..

내 이름은 춘덕이

내 이름은 춘덕이
유춘덕 지음 / 프롬북스 / 2024년 8월

책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건 '왜 하필 여자아이 이름을 춘덕이라고 지었을까?' 하는 궁금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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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으로 유추해본다면 주인공은 도시가 아닌 시골출신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 세대쯤되는 연령대일 것이다
나의 예상은 정확하게 맞았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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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이 오십이 훌쩍 넘어버린 딸이 치매가 시직된 아흔을 바라보는 엄마와의 어린시절 추억을 회상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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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춘덕씨의 엄마는 일찍이 남편을 잃고 딸 다섯을 홀로 키운 독하고 억척스러운 전라도 어머니였다
그런 엄마가 치매에 걸려 점점 기억을 잃어가고, 딸은 그때 엄마가 왜 그랬는지 궁금한게 많아 물어보고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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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들으면 절대 잊을수없는 확실한 존재감을 가진 '춘덕이'라는 이름의 탄생비화부터 아이들을 혼자 남겨두고 돈을 벌러나간 텅빈 집에서 엄마의 따뜻한 사랑이 고팠다는 어린시절 엄마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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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절의 엄마를 되돌아보면서 예전에 미처 알지 못했던 엄마의 마음속을 이해하고 깨닫는 과정을 통해 엄마를 재발견하고 엄마를 용서하는 저자를 지켜보며 나 또한 엄마의 딸이되어 한바탕 울다가 웃다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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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의 관계는 그런가보다. 말이나 글로 설명할수 없는 끈끈하면서도 복잡미묘한 무언가가 존재한다
미워하고 사랑하고, 무심함에 서운했다가 집착하면 짜증나고, 아픈 곳을 할퀴고 상처를 주고 돌아서서 미안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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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쓴 이야기이고 나와 연령대는 다르지만 어쩌면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할 정도로 우리에게 엄마의 존재 의미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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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처럼 엄마는 살아있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하다
엄마라는 존재가 옳고 그르고를 따지기 전에 훌륭한지 아닌지를 생각하기 전에, 그저 우리곁에 있기만해도 좋고 그 자체로 고맙고 소중하다는걸..♡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헤르만 헤세 인생론

헤르만 헤세 인생론 - 삶이 너의 꿈을 속일지라도
헤르만 헤세 지음, 송동윤 옮김 / 스타북스 / 2024년 6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헤르만 헤세를 수식하는 문장들은 너무나 많다
문학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누구나 그의 작품을 한번쯤은 읽었을 것이다

그의 화려한 이력과는 반대로 그의 인생은 순탄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았다
기독교 신학공부의 중퇴와 직업작가와 시인의 꿈사이의 갈등, 아버지의 죽음과 아들의 투병, 그리고 아내의 정신병과 함께 헤르만 헤세 자신도 신경쇠약에 걸려 정신분석 치료를 받았다

인생론은 헤세의 인생 행복 사랑 꿈 고뇌 방황 아픔에 대한 글들을 모아놓은 작품집이다

내 작은 인생론에서는 내 삶의 소소한 이야기 나의 소년시절, 젊은 날을 위하여에서는 영혼에 대하여 언어에 대하여 시에 대하여 독서에 대하여 인간에게 전쟁이란 아집과 순종, 자라투스트라의 부활에서는 독일 청년에게 주는 말 
운명에 대하여 고뇌와 행위에 대하여 고독에 대하여 
조국과 적 개혁에 대하여 독일 사람에 대하여, 도스토옙스키에 대하여에서는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에서는 유럽의 몰락 도스토옙스키의 <백치> 수상도스토옙스키의 불가사의, 행복을 위하여에서는
나의 신앙  나의 행복론.. 등 헤르만 헤세의 인생에 영향을 끼친 거의 모든 사건들과 체험, 지혜가 담겨있다

책을 읽다보면 세월이 지나도 세대를 초월해 지금까지도 여전히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이유를 알수있다

'삶이 너의 꿈을 속일지라도' 라는 부제처럼 아무리 힘든 고독과 방황, 좌절도 자기 자신이 되기위해서 우리가 이겨내야하며 결국 그 어떤 것도 지나간다며 고뇌하고 힘들어하는 우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여준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100자평] 소금과 시즈닝의 예술

소금과 시즈닝의 예술
제임스 스트로브리지 지음, 정연주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4년 7월

소금을 사랑한 셰프가 들려주는 우리가 몰랐던 소금에 대한 모든 비밀이 들어있다. 신기하고 맛깔난 소금요리 레시피는 뽀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