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춘덕이
유춘덕 지음 / 프롬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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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건 '왜 하필 여자아이 이름을 춘덕이라고 지었을까?' 하는 궁금함이었다

이름만으로 유추해본다면 주인공은 도시가 아닌 시골출신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 세대쯤되는 연령대일 것이다
나의 예상은 정확하게 맞았다ㅎㅎㅎ

이 책은 나이 오십이 훌쩍 넘어버린 딸이 치매가 시직된 아흔을 바라보는 엄마와의 어린시절 추억을 회상하는 이야기다

저자 춘덕씨의 엄마는 일찍이 남편을 잃고 딸 다섯을 홀로 키운 독하고 억척스러운 전라도 어머니였다
그런 엄마가 치매에 걸려 점점 기억을 잃어가고, 딸은 그때 엄마가 왜 그랬는지 궁금한게 많아 물어보고 기록한다

한번 들으면 절대 잊을수없는 확실한 존재감을 가진 '춘덕이'라는 이름의 탄생비화부터 아이들을 혼자 남겨두고 돈을 벌러나간 텅빈 집에서 엄마의 따뜻한 사랑이 고팠다는 어린시절 엄마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그시절의 엄마를 되돌아보면서 예전에 미처 알지 못했던 엄마의 마음속을 이해하고 깨닫는 과정을 통해 엄마를 재발견하고 엄마를 용서하는 저자를 지켜보며 나 또한 엄마의 딸이되어 한바탕 울다가 웃다가 했다

엄마와 딸의 관계는 그런가보다. 말이나 글로 설명할수 없는 끈끈하면서도 복잡미묘한 무언가가 존재한다
미워하고 사랑하고, 무심함에 서운했다가 집착하면 짜증나고, 아픈 곳을 할퀴고 상처를 주고 돌아서서 미안해하고..

저자의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쓴 이야기이고 나와 연령대는 다르지만 어쩌면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할 정도로 우리에게 엄마의 존재 의미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의 말처럼 엄마는 살아있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하다
엄마라는 존재가 옳고 그르고를 따지기 전에 훌륭한지 아닌지를 생각하기 전에, 그저 우리곁에 있기만해도 좋고 그 자체로 고맙고 소중하다는걸..♡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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