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뼈, 드러난 뼈 - 뼈의 5억 년 역사에서 최첨단 뼈 수술까지 아름답고 효율적이며 무한한 뼈 이야기
로이 밀스 지음, 양병찬 옮김 / 해나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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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뼈에 대한 책을 읽은적이 있던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뼈를 주제로 한 책은 단 한권도 없었던것 같다

'뼈'하면 떠오르는게 뭐가 있을까?
사막 한가운데 말라죽은 야생동물의 뼈,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공룡의 뼈, 치킨 먹고 남은 뼈, 해적선 깃발에 그려진 해골..😱

일상생활에서 뼈를 보거나 뼈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거의 없었지만..
몇달전 발가락 골절로 X-ray를 찍고 처음으로 나의 오른발 뼈들을 자세히 볼수있었다

숨겨진 뼈, 드러난 뼈.. 메디컬 스릴러 소설이나 법의학 미스테리 소설스러운 제목부터 뼈의 극과 극의 반전 운명(?)을 보여준다
나처럼 뼈를 다치는 경우를 제외하곤 뼈는 살아있을 때는 몸속에 숨겨져있으며, 죽어서야 몸밖으로 나오거나 오랜 시간이 지난후에야 발견된다

뼈덕후 정형외과 의사인 저자는 나같은 보통사람들이 막연하게 무서워하는 뼈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는 것들까지 찾아서 아주 신비하고 재미있는 뼈의 세계로 안내한다

책은 1부 숨겨진 뼈와 2부 드러난 뼈로 구성되어 있다
[숨겨진 뼈]에서는 '사람의 뼈가 모두 몇개냐'라는 질문부터 뼈가 부러졌을때 새로 생겨난 뼈가 부러진 뼛조각들을 연결해 스스로 복구하는 과정들, 생과 사의 문제보다는 삶의 질의 문제를 일으키는 근골격계 질환을 다루는 정형외과계의 여섯 거인들과 혁신적인 치료기술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드러난 뼈]에서는 뼈를 이용해 미래를 점치거나 소원을 빌고, 인류의 기원이나 진화를 연구하고, 뼈줍기로 돈벌이를 하거나 예술작품이나 장식품으로 재탄생하는 뼈의 파란만장한 사후 생애를 보여준다

1부가 전문적인 의학지식을 다루고있어 2부보다 살짝 어렵거나 지루하게 느껴질수있지만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이 건빵속 별사탕처럼 들어있어 나같은 뼛속까지 문과생들도 재미있게 읽을수있다

뼈는 숨겨져 있을때나 드러나 있을때나 100년도 안되는 유한한 인간보다 더 오래 지구에 불멸의 존재로 남아 우리들의 역사와 시간들을 기록해 나갈것이다

책을 읽기 전 나는 뼈알못이었다면, 이제 뼈는 더이상 무서운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경이롭고 위대한 기록자처럼 느껴진다

단언컨대 뼈에 대해서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재미있는 책은 없었다!!👍👍👍💕


[이 글은 해나무 해독단으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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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그 길 끝에 행복이 기다릴 거야 - 흔들리고 지친 이들에게 산티아고가 보내는 응원
손미나 지음 / 코알라컴퍼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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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노 데 산티아고(산티아고 가는 길)..

여행자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꼭 가보고싶어 하는 길, 죽기전에 꼭 걸어봐야 하는 길.. 바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기록한 이야기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작가 파울로 코엘료가 이 길을 걷고 <순례자>라는 책을 써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유명해졌다
몇백년 전 종교인들만의 순례길에서 누구나의 사색의 길, 자기 성찰의 길, 여행자들의 로망이 되었다

저자는 아나운서, 작가, 강연가, CEO, 편집인, 유튜버,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등 프로 N잡러라고 할 만큼 다양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보통사람들의 눈에는 화려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자 자신은 번아웃을 느끼고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중년이 되어버린 체력적인 한계에 도전해보고싶어 산티아고로 떠난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착하기까지의 40일간 800km를 걷는동안 자신과 했던 대화, 질문과 답 그리고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준다

SNS엔 여행전문 블로거나 인플루언서들의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여행정보들이 넘쳐난다
우리나라에선 볼수없는 이국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길과 자연 풍경들, 세계에서 모여든 저마다 다른 사연들을 가진 순례자들..

이 책 또한 너무나도 떠나고싶게 만드는 예쁜 사진들과 그곳에서만 경험할수있는 사람들과의 만남과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도대체 산티아고 순례길이 무엇이길래 사람들을 이끄는 것일까? 이 길 끝에서 무엇을 얻게 될까?
저자는 산티아고로 떠나기 전 머리와 마음속에 맴돌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았을까? 궁금해졌다

나도 더 나이가 들기전에 언젠가는 꼭 가봐야지 버킷리스트에 적어놨는데.. 
저자처럼 산티아고 길이 나를 부르는 소리를 듣고 천년의 세월이 만든 길을 오롯이 내 두발로 걸으며 진짜 나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나와 다른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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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런던 - 최고의 런던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최신판 ’23~’24 프렌즈 Friends
한세라.이정복.이주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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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해외여행을 한번이라도 떠나본적이 있거나 떠날 준비중이라면 너무나 친숙한 노랑표지 여행가이드북 프렌즈시리즈중 <프렌즈 런던> 2023~2024년 최신판이다

작년 가을쯤 개정판이 나왔는데 1년도 안돼 업데이트가 되다니 정말 놀라울 정도다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중단되면서 대부분의 여행가이드북이 여전히 몇년전 정보 그대로인데 비해 프렌즈시리즈는 지금 런던의 여행정보를 알려준다

책은 새로워진 런던의 따끈따끈한 최신 여행정보 뿐만 아니라 베테랑 여행작가 3명이 뽑은 MUST LONDON, BEST THEME, 프렌즈 런던 추천일정, 런던의 볼거리, 런던의 먹거리, 런던의 쇼핑,
하루만에 다녀오는 근교 여행, 런던이야기.. 런던여행의 모든 정보가 한권의 책에 담겨있다

특히 런던여행이 처음인 여행자들은 머스트 런던, 베스트 테마, 3일코스 5일코스, 프렌즈 런던 추천일정 등 일정별&테마별 추천 코스만 참고해서 루트를 짜도 충분할 정도다

여행정보외에 컬러를 각각 다르게 해서 Special Page로 가이드투어 런던 로얼 런던 뮤지컬 런던 뮤지엄 런던 마켓 런던 파크 런던 등 좀더 디테일한 정보도 제공한다

올해 완전히 뒤바뀐 런던 시내 주요 버스 및 지하철 노선도를 업데이트해 2023년 최신 런던 시내 주요 버스 및 지하철 노선도를 부록으로 포함하고 있다

프렌즈 런던 한권이면 런던알못 초보 여행자도 현지에서 당황하거나 헤매지 않고 새로운 런던을 마음껏 즐길수있을것 같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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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얻는 지혜 (초판 완역본) 세계교양전집 1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황선영 옮김 / 올리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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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장 어려운것중 하나가 인간관계이다

니체, 쇼펜하우어, 라캉 등 위대한 지성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지혜의 대가, 인간관계와 처세의 달인으로 불리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인간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책이다

사람을 얻는 지혜는 타인과의 관계, 자신과의 관계를 관찰하고 단순하지만 지혜로우면서도 현실적인 선택에 관한 실용적인 가르침을 준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살았던 17세기 유럽과 우리가 살고있는 시대는 엄청난 시간의 간극이 있지만 몇백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와닿는 부분이 많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고전, 철학과 인문학, 자기계발의 영역까지 포괄한 책을 이렇게 쉽게 읽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인생을 어떻게 살것인가? 어떻게 사람을 얻을것인가? 시공간을 초월한 멘토의 지혜롭고 실용적인 300개의 통찰을 통해 지혜를 얻을수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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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 (완역본) 세계교양전집 2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이현숙 옮김 / 올리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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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 사상가인 존 스튜어트 밀의 대표작으로 자유에 대한 이론서이다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이며 자유를 추구한다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종교의 자유, 집회의 자유..
자유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권리이자 가치중 하나다

책은 사상과 토론의 자유, 개별성, 행복한 삶을 위한 요소, 사회가 개인에게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의 한계.. 로 나누어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한다

우리는 누구든지 자기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수 있다
또한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타인의 의견 또한 존중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가 허용되지 말아야할 상황에서 자유가 주어지고, 반대로 자유가 허용되어야 할 곳에서 자유가 억압되는 일이 벌어진다고 주장했다

자유론은 이 모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자유를 누릴수있어야 한다
존 스튜어트 밀은 개인의 자유와 개별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방향이나 원칙 없는 자유까지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개인의 자유가 구속되어도 될까? 국가는 공익에 도움이 된다면 개인의 자유를 제한해도 되는가? 그렇다면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자유론>이 쓰여진 1850년대 유럽, 존 스튜어트 밀이 살았던 시대와 엄청난 시간의 간극과 사회의 변화가 있었지만..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의 진정한 정의와 의미는 무엇이고, 개인의 자유가 어디까지 보장되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알고싶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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