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액션! 청춘>을 읽고...

액션! 청춘 - 행동하는 청춘 15인이 전하는 나와 세상을 바꾸는 긍정 에너지
박수진 지음 / 글담출판 / 2012년 12월

청춘은 꼭 아파야 할까?
책 앞표지에 커다란 빨간 글씨를 보자마자 "맞아! 내 말이 그말이라구!!!"
청춘은 원래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이라는 뜻이라던데...
지금 대한민국땅에선 '청춘'이라는 단어엔 아픈 청춘, 상처받은 청춘, 방황하는 청춘, 희망이 없는 청춘...
온통 부정적인 수식어들뿐이다...ㅠ.ㅠ
 
<액션! 청춘>이라는 책에는 이런 단어들은 찾아볼수없다...
이력서 한칸을 더 채우기 위해 다른 모든것들은 저당잡힌채 취업준비에만 매달려도 정규직을 갖지 못하고 평생 아르바이트나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류가 아닌 삼류인생으로 내 인생이 끝나버리는건 아닐까...
자신감없는 축 처진 어깨와 불안한 눈빛 대신 자신이 꼭 해보고 싶었던 것들에 위풍당당 도전하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빼곡히 들어있다.
<액션! 청춘>은 3부로 구성되어져있다.
1부 청춘, 세상에 지지 말자!, 2부 청춘, 스스로 질문을 던지자!, 3부 청춘, 세상을 만나자!
개인적으로 지금을 사는 청춘들의 생생한 말투로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 2부가 가장 감동적이었다.
청춘은 원래 아프다, 꿈을 위해 도전하라는 사치스럽고 거창한 단어에 지배당하거나 고민하지 않고 당당히 현실에 맞서는 모습이 참 좋다.
 
책속의 청춘들은 거침없이 '액션!'한다.
사하라 사막 횡단 마라톤에 도전하는 청춘, 놀이처럼 축제처럼 투쟁하는 청춘, 청년세대 노동조합을 만들어 사회를 향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청춘, 청춘들을 위한 정치액션플랜을 짜는 청춘, 인문학을 통해 인생의 답을 찾는 청춘, 캠퍼스에서 씨앗을 뿌리고 텃밭을 가꾸는 청춘...
누군가는 덜 여문 청춘들의 유쾌발랄한 짧은 이야기쯤으로 넘길수있겠지만... 청춘이 직면한 문제들을 머릿속으로만 고민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풀려고 행동할때 자신을 바꾸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당당하게 외치는 그들의 용기가 부러울 따름이다.

어느 순간부턴가 나 또한, 더 이상 꿈을 꾸지 않았다. 내 마음대로 되지않는 팍팍한 현실앞에 적당히 포기하고 안주하면서... 그러는동안 내 청춘은 내 마음속, 내 생각 속에 갇혀 있었던 것을 몰랐다. 
왜 지금껏 몰랐을까???
내 청춘이 멀어져 가는게 아쉽고 아까운게 아니라 내가 옳다고 믿는것들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힘껏 살아낸다면 언제나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