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도시의 선택 - 자기다움으로 혁신에 성공한 세계의 도시
최현희 지음 / 헤이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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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부분부터 '당신은 어떤 도시에 살고 싶나요?'라는 질문으로 시작된다

내가 살고싶은 도시는 일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가 잘 갖춰져있고 문화예술을 즐길수있는 공간과 아름다운 자연환경까지 함께 하는 곳이다
과연 이런 곳이 세계의 어느 도시에 존재할지 모르겠지만..

'자기다움으로 혁신에 성공한 세계의 도시'라는 부제처럼 책에는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도시를 찾은 여행자나 외부인들에게 자기만의 매력과 정체성으로 사랑받는 도시들의 다양한 사례가 담겨있다

저자는 사랑받는 세계 도시의 생존 해법으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스토리텔링을 강조한다

새로운 개념의 도서관으로 작은 시골마을에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일본 다케오, 시민과 사회단체, 지자체가 합심하여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하고 도시재생을 이끈 빌바오, 전통적인 중세시대 건축물의 구조를 살리면서 유럽문화수도로 도시재생에 성공한 볼로냐, 비틀즈의 추억과 이야기를 도시 곳곳에 되살려 놓은 리버풀, 커뮤니티 문화와 음악 축제 SXSW로 주목받는 도시가 된 오스틴, 부두라는 장소의 정체성을 살리며 성공한 뉴욕 리틀 아일랜드, 파괴된 환경과 전통을 살리며 예술 섬이 된 나오시마..

책에 나온 도시들은 우리가 사랑하는 뉴욕 런던 파리같은 인싸나 핫플이 아니라 도시발전이 정체되어 있거나 소멸위기에 처해있던 작은 도시들이라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사랑받는 도시가 되기위해서는 오래전부터 물려받은 아름다운 유적이나 건축물이 아니라 그 도시만의 역사를 바탕으로 시민이 함께할수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와 프로그램들을 생산해 서로 공유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책 속에 담긴 다양한 도시사례를 읽다 보면 내가 살고있는 도시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관점으로 생각하게 된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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