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고아들 - 나는 동물 고아원에서 사랑을 보았습니다.
바이 신이 지음, 김지민 옮김 / 페리버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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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멸종위기에 빠져있는 동물들을 주제로 한 <지구의 고아>라는 자연생태 다큐멘터리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를 책으로 담은 에세이다

저자가 세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동물고아원에 있는 어미를 잃은 새끼나 사냥꾼의 덫에 걸려 다치고 장애를 입은 동물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취재하고, 위험에 빠진 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해 다시 야생으로 방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책에는 남아공 코뿔소 고아원, 코스타리카 나무늘보 고아원, 러시아 불곰 고아원, 스리랑카 코끼리 고아원, 대만 흑곰과 삵 고아원이 나오는데 세상에 이런 동물고아원이 있다는게 놀라웠다

몇년전 <무한도전> 해외 극한알바편에서 코끼리 고아원 나와서 아기 코끼리 도토의 이야기로 유명해진 기억이 난다

코뿔소 뿔로 만든 가루가 만병통치약으로 소문나 밀렵꾼들에게 뿔이 잘리고 잔인하게 죽음을 당하는 코뿔소, 인간들이 귀엽고 신기해서 껴안고 사진을 찍는 행동만으로도 목숨이 위험해지는 나무늘보, 겨울잠을 자는 굴에서 사냥을 당하는 곰, 고기를 팔아먹기위해 사냥당하는 기린, 벌목상들이 나무를 운반하는 노동용이나 코끼리타기 체험용으로 학대당하는 코끼리, 서식지인 숲이 파괴되어 쇠철창에 갇혀 마스코트가 되어버린 흑곰,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왔다가 로드킬 당하거나 덫이나 독극물을 먹고 죽는 삵..

돈에 눈이멀어 생명을 아무렇지 않게 죽이고 학대하는 인간들의 잔인한 이기심과 욕심에 화가 나면서도 우리가 모르는 어딘가에서 동물들이 야생으로 돌아가 자유롭게 살수있게 치유를 돕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작은 희망이 느껴졌다

우리는 지구의 주인이 아니고 지배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지금도 지구 어디에선가 인간들의 밀렵과 학대로 인해 동물들이 멸종하고 있다
우리가 이런 상황을 바꿀수있는 마지막 세대일지도 모른다

책을 읽고 지구에는 우리와 공존해야할 다른 생물들이 있고 그들은 인간들의 보호와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이런 마음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된다면 지구의 고아들도 외롭지 않고 생태멸종이라는 비극도 막을수있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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