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는 내 딸 매실은 내 아들 2 - 아름다운 농사꾼 홍쌍리 자전시집 매화는 내 딸 매실은 내 아들 2
홍쌍리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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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쌍리.. 이름부터 왠지 꽃과 자연을 닮은 아름다운 농사꾼의 자전 시집이다

저자는 아름다운 농사꾼이라는 별명외에도 이름뒤에 명인이라는 호칭이 붙는다

한평생을 매실에 바쳐온 매실 명인이자 정직하게 농사를 지으며 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아름다운 농사꾼외에도 문학지에서 상까지 받고 등단한 시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무척 놀라웠다

초등학교밖에 못나왔지만 자연한테 매일매일 배우고 있다고 했다
낮에는 밭에서 일하고, 밤에는 혼자 책을 보면서 글을 공부했다
그녀는 자신의 인생, 자연과 나눈 대화를 글로 썼고 시가 됐다

처음에는 농사꾼의 삶이 너무 힘들어서 눈물 바람이었고, 섬진강의 강물에 보탬이 됐다고 말할정도로 독하디 독한 인생을 세상 어느 시인보다도 진솔하고 아름답게 풀어내다니 한참동안이나 한 글자 한 글자 공들여 읽게 만드는 시집이다

책은 학처럼 날고 싶다 헝클어진 내 운명 들꽃이 만개하면 통시가 무서워서 자연의 대가족.. 이라는 소제목으로 나눠 농부 홍쌍리의 피 땀 눈물이 가득한 그녀의 인생을 기록하고 있다
법정스님과의 인연을 담은 시들도 눈에 띈다

청매실농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을 보며 눈도 호강했지만, 무엇보다 80이 넘은 연세에도 꽃보다 아름다운 웃음과 저자의 인생을 닮은 시를 읽을수있어 고맙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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