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주는 말들 - 불안이 익숙한 사람을 위한 심리학
사이토 시게타 지음, maru(마루) 옮김 / 스테이블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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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보다 '불안이 익숙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이라는 부제가 눈에 먼저 띄었다

나를 포함해 지금을 사는 누구든 불안감을 느끼고 있을테니까..
성적이 떨어질까봐, 시험에 떨어질까봐, 취업이 안될까봐, 다른 사람들보다 뒤처질까봐, 어느날 갑자기 사고가 나거나 나쁜 일이 생길까봐..
불확실한 미래와 벌어지지 않은 일들때문에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걱정과 불안을 넘어 짜증이나 화가 나고 기분이 우울해지면 '이러다 우울증에 걸리면 어떡하지?' 덜컥 겁이 난다
그럴때 나는 친구나 가족들에게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보다 나와 비슷한 정신적, 심리적으로 문제를 겪고있는 사람들을 상담해주는 TV 프로그램이나 유튜브 영상을 찾아본다
심리치료에 대한 책도 있지만 나에게 딱 맞는 케이스를 찾는게 쉽지 않고 너무 뻔하고 공허한 해답들도 많으니까..

이 책은 다른 심리치료 책들과는 다르게 전문가가 상담을 해주거나 처방을 하는게 아니라 마음의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상처를 안고도 잘 살아갈수있도록 자기돌봄의 말들이 들어있다

'마음의 명의'라는 별명을 가진 정신과 의사로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을때 자기 스스로 치유할수있는 처방과 함께 90세가 넘도록 현역에서 일했던 인생 선배로서 따뜻하고 지혜로운 조언을 들려준다

책은 프롤로그 마음은 미처 어른이 되지 못해서, 1장 괴로움은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 2장 멈추고 바라보기 : 지금의 고민을 시간에 맡기다, 3장 나에게 상냥해지기 : 자기돌봄의 습관, 4장 어울리고 기대고 받아들이기 : 건강한 인간관계, 5장 감정의 파도 다스리기 : 불안과 우울, 6장 마음의 면역력 기르기, 7장 80퍼센트 심리학 : 완벽을 버리자 찾아온 변화들.. 총 7장으로 나누어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을 지켜낼수있는 말을 건넨다

책을 읽기전에 어떤 말들이 들어있을까 목차를 살펴보았는데..
당신이 할수없는 일도 있겠지만 할수있는 일도 많습니다. 그걸 잊지 마세요, 슬픔을 잘 느끼는 사람이 기쁨도 잘 느낍니다, 괴로울 때야말로 내가 진정 소중히 여기고 원하는 것이 보입니다, 평소와 조금 다른 것을 해봅시다.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아주 작은 정도도 좋습니다, 자세히 보면 모두 이상하지요. 어딘가 튀어나와 있고 어딘가 쑥 들어가 있고, 평범한 사람 같은건 한명도 없어요, 나라는 사람 하나 정도는 영원한 내 편으로 만들어둡시다, 용서하는 사람은 용서 받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 받습니다, 대단해 보이는 타인도 열등감과 자존심 사이에서 방황하는 평범한 사람일 뿐입니다, '이제 끝이야'가 아니라 '아직 괜찮다'고 바꿔 생각하세요..
각 장의 소제목들만 봐도 상냥하고 따뜻한 자기돌봄의 말들로 가득차있다

그동안 작은 실수나 잘못 하나에도 부족한 나자신에게 실망하고, 다른사람들 눈에 더 나은 사람으로 인정받기위해 스스로를 괴롭히고 나의 감정을 돌보는데 서툴렀다

이제부터 나에게만 너무 엄격하고 함부로 대하는 나쁜 습관을 멈추고, 나의 마음과 감정을 살피고 안아주는 말들을 건네는 연습을 해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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