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랑의 얼굴을 가졌고 - 그림으로 사랑을 말하고, 사랑의 그림을 읽다,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 선정도서
김수정 지음 / 포르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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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사랑을 말하고, 사랑의 그림을 읽다'라는 부제처럼 거장들이 그린 사랑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다

김환기 마르크 샤갈 빈센트 반 고흐 구스타브 클림트 에두아르 마네 앙리 루소 같은 유명한 화가들과 신윤복 나해석 같은 우리 화가들도 수록되어있다

한가지 특이하고 좋았던 점은 미술전시회나 화집을 통해 자주 보는 인기 화가들이나 너무 알려져 식상학진 그림들보다 저자의 안목으로 우리가 잘 모르는 화가들의 그림들을 신중하게 골라 새로운 화가와 작품들을 발견하고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책은 1장 사랑하는 얼굴2장 사랑받는 얼굴 3장 사랑의 민낯..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사랑에 대한 이야기와 작품을 보여준다

1장 사랑하는 얼굴에서는 사랑하는 사람 화가 김환기의 아호를 자신의 이름으로 바꾼 이상 김환기 두 천재 예술가의 아내이자 뮤즈, 예술적 협력자였던 김향안, '사랑의 화가'로 평생동안 아내 벨라만을 바라보면 그림으로 그린 샤갈, 영혼의 반쪽으로 열정적으로 사랑하다 헤어진 후에도 연인들의 마지막 퍼포먼스를 보여준 행위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와 울라이의 사랑 이야기가, 

2장 사랑받는 얼굴에서는 몸 파는 여자 시엔을 사랑했던 반고흐가 그린 비참을 통해 사랑하게 된 여인의 가장 슬픈 누드화와 키 작고 못생긴 얼굴로 사랑받지 못해 외로웠던 슈베르트를 로맨틱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그림으로 재현한 클림트의 이야기가, 

3장 사랑의 민낯에서는 여배우의 초상화를 그리다 사랑에 빠져 희미한 눈물자국으로 아름다운 외모를 넘어서 그녀의 숨겨진 영혼까지 그려낸 윌리엄 에티, 두사람이 손을 잡고 같은 눈높이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걷는 이상적인 연인의 모습을 그린 앙리루소까지 화가들의 각각 다른 색깔과 모양의 사랑들을 보여준다

사랑에 대한 그림이라고 하면 클림트의 키스처럼 사랑에 빠진 연인들을 떠올리는데 이 책을 통해 달콤하고 낭만적인 사랑뿐만 아니라 안타까운 사랑, 비밀같은 사랑, 비참하고 슬픈 사랑..등 그림속에 숨겨진 사랑의 다양한 흔적들을 만날수있었다

세기의 거장들이 그린 명작에서 세상의 모든 사랑을 찾고싶다면 이 책을 꼭 보라고 강추하고싶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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