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먹이사슬,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원칙에 따라 강자만이 살아남으며, 약자는 도태되거나 멸종되는 것이 자연계의 법칙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저자는 반대로 38억년 생명의 역사에서 살아남은 것은 항상 패자였으며 멸종된것은 강한 승자였다고 말한다그렇다면 과연 패자들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이 책은 생물과 인류의 광대한 역사를 패자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생존전략에 어떠한 비밀이 있는지에 주목한다대재해로 공룡이 멸종해도 살아남은 생물들이 있었다그들은 공룡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먹잇감이 되던 패자였다거대한 공룡이 지배하던 시대도 인류의 조상인 작은 포유류는 뇌와 감각기관을 발달시켜 진화해나간다우리 인류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도 패자였다크고 강인한 힘과 뇌용량을 가진 네안데르탈인에 비해 호모 사피엔스는 몸집도 작고 힘도 약했다호모 사피엔스는 뇌가 작지만 무리를 짓고 집단을 만들고 다른 사람들과 도구와 아이디어를 공유했다그래서 지금 이 지구에 남게 된 것이다책에서는 단순한 형태의 몸을 선택하거나 무리를 짓고 유전자를 교환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거나 냉혹한 환경을 버티고 살아낼수있도록 소형화의 길을 선택하고 덜 진화된 형태로 살아가는 등 낮추고, 비켜 가고, 공생하면서 끝까지 살아남아 이기는 패자들을 보여준다공룡이 멸종한 것처럼 언젠가는 먹이사슬의 최고점에 있는 지구의 지배자인 인간 또한 멸종하지 않을까?하지만 인류가 멸종해도 지구는 다시 새로운 생물들이 출현해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할것이다이 책을 통해서 지구에서 태어난 생명들이 어떻게 다양한 형태로 진화해나갔는지 생명의 역사를 다시 한번 돌이켜보고, 빅 히스토리 속에서 살아남은 위대한 패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생태계안의 모든 생명을 가진 존재들을 존중하고 공존하는 지혜를 배웠으면 한다[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