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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탄생
김민식 지음 / 브.레드(b.read) / 2022년 6월
평점 :
저자는 목재딜러, 목재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캐나다 벤쿠버에서 본 삼나무 집의 매력에 빠져 나무집에 살면서 나무집을 지어 파는 목공소 대표이다
책 표지의 부제처럼 반 고흐의 들판 위 오두막부터 르코르뷔지에 호숫가 집까지 48점의 삽화, 사진과 함께 흥미로운 집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은 PROLOGUE 우리들의 집 이야기, 1 집에 살다, 2 집을 보다, 3 집에 머물다, EPILOGUE 집의 미래로 나누어 건축물로서의 집뿐만 아니라 유명 건축물 이야기, 유명인들의 집에 관한 숨겨진 에피소드까지 다양한 집 이야기들을 담고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작아서 고아하며 초라하여 빛나는 집'이라는 소제목이 붙어있던 부분과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의 4평 오두막집과 월든을 쓴 데이비드 소로의 호숫가 집에 대한 이야기였다
소로의 월든 호숫가 집, 법정스님의 산중 토굴, 르코르뷔지에의 오두막, 외딴 숲속 하이데거의 오두막, 톨스토이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러시아 귀족의 대저택, 뭉크의 고향 오슬로의 작은 집까지 역사와 예술, 문학과 철학, 동양과 서양.. 시간과 공간, 학문적 경계를 뛰어넘는 집과 건축에 관한 이야기를 만날수있었다
자신의 인생철학에 따라 집을 선택한 사림들과 아파트 공화국에서 살고있는 지금의 우리..
책을 읽다보면 형태와 크기는 다르지만 그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집에 살았고 각자 집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무엇을 얻고자 했는지를 비교해보게 된다
집에 대한 지식과 지혜와 함께 내집, 가족들과 함께 사는 행복한 우리집 Home이라는 단어가 주는 따뜻함이나 안정감보다 부동산 투자나 재테크 수단으로서 House가 되어버린 지금의 집에 대해 무엇을 고민하고, 과연 나는 어떤 집에서 살고싶은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