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보기 전에 죽지마라!!책 표지에 적힌 어마무시한 문구와 어울리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식가인 저자가 5대륙 155개국을 돌아다니며 직접 먹어본 음식들 700가지에 대해 기록한 책이다총 650페이지.. 벽돌책중에서도 최고라고 할수있을만큼 엄청난 두께를 자랑한다과연 맛잘알 미식가가 사랑하고 그 맛을 인정한 세계의 진미들은 어떤것들일까? 책을 펼치기 전부터 상상만으로도 침이 고인다'구르메'가 무슨 뜻인가 궁금해 사전을 찾아보니까 미식가를 뜻하는 용어였다이 책을 보면 세상은 넓고 맛있는 음식도 그만큼 많다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 확인할수있다'미식 라이브러리'라는 제목에 맞게 세계의 모든 맛있는 음식들을 모아놓았다책의 구성은 음식을 지리적 원산지를 기준으로 나누고 뚜렷한 음식문화를 지니고있는 나라는 개별적으로 분류해놓았다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일본.. 우리나라도 당당하게 따로 한 챕터를 차지하고있다그외의 나라들은 비슷한 요리를 공유하는 지역끼리 묶어서 소개한다각 나라의 대표적인 과일과 채소 빵과 곡물 향신료와 양념 해산물 육류 길거리음식 전통음식 유제품 디저트 음료순으로 간단한 설명이나 레시피가 포함되어있다나라별 소개 중간에 소금 커피 곡물 와인 차 초콜릿 감자같은 음식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식재료들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수록하고 있다음식 요리 맛이라면 세계 최고라는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일본과 함께 소개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건 뭘까?리스트를 살펴보면 고추장 홍어 갈치 조기 번데기 부침개 호떡 반찬 비빔빕 불고기 김치 삼겹살 삼계탕 산낙지 육회 팥빙수 복분자주 막걸리 소주가 들어있다맛을 사랑하는 미식가답게 보통의 외국인이라면 극혐하는 홍어 번데기 산낙지를 뽑았다는점이 흥미롭다각 음식들마다 자신이 먹어본 음식을 체크할수있는 TASTED 네모박스가 있어 700가지 음식중 몇개나 되는지 확인할수 있다는게 재미있다ㅎㅎㅎ 해외여행을 할때마다 관광객용 맛집이 아니라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로컬음식점에서 그곳 음식을 찾아 먹는편인데도 이름도 생소한 음식들이 많았다프랑스의 카술레 플람퀴슈 마롱글라세, 이탈리아의 프레골라 스티기올레 잔두야, 스페인의 앙굴라스, 그리스의 타라마살라타, 일본의 우미부도.. 먹어보고싶은 음식이름 잔뜩 메모해두었다^^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중간마다 일러스트같은 음식 그림이 있긴 하지만 텍스트로만 나와있는 경우가 많아 처음 들어보거나 모르는 음식은 직접 검색을 해야하는게 살짝 번거롭다저자는 세계 각국에서 꼭 먹어봐야할 음식 700가지를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공유하기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저자의 개인적인 취향이나 선호도에 따르긴했지만 단순히 그 나라의 가장 유명한 요리나 음식재료를 소개하는 백과사전이 아니라 미식가로 직접 맛보고 까다롭게 고른 리스트들이라 참고할만하다먹는것에 진심이라면 여행을 떠나기전 꼭 한번 읽어보거나 용감한 미식가에 도전해 보기를 강츄한다!![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