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도슨트'라는 이름도 독특하지만 '08'이라는 숫자가 시리즈 번호인것 같아 궁금해 찾아봤더니 하나의 지역을 한권의 책으로 깊이있게 여행하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책이다'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라는 제목처럼 제주 동쪽도 우리가 알고있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제주도가 아니라 제주라는 섬에서 뿌리내려 길고 긴 역사를 살아온 땅과 사람들의 이야기다미술관에서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듯 대한민국 도슨트를 따라 제주도를 다른 시각과 생각으로 깊이있게 바라볼수있는 소중한 책이다제주동쪽의 짧은 역사를 보면 여행자의 눈에는 띄지않는 시린 역사와 뜨거운 신화가 살아 숨쉬고있다오래전 제주여행때 차를 렌트하지 않고 뚜벅이 여행을 한적이있다그때 버스노선이 동쪽노선과 서쪽노선으로 나뉘어져 있어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제주사람들은 한라산을 기준점 삼아 서부지역은 서촌, 동부지역은 동촌이라고 부르며 그 좁은 섬에서 자연환경이나 언어부터 성격이나 기질까지 다르다는걸 알고 놀랐다제주동쪽 동촌은 구좌읍 남원읍 성산읍 우도면 조천읍 표선면을 수록하고있다모두 낯익은 이름이라 꽤 익숙할꺼라 생각했는데..해녀가 가장 많은 지역이고, 1만 8천 신들의 본향이라는것도 처음 알았다제주동쪽 지도에 목차에 나와있는 24곳들중 내가 가본 곳들과 가보지 못한 곳들을 표시해보니..성산일출봉 광치기해변 우도와 비양도 갑마장길 선흘리 곶자왈 종달리 함덕리 표선리 다랑쉬오름과 다랑쉬굴 큰엉해안경승지 제주동백마을온평학교바당 신천목장과 용궁올레 김녕리 제주해녀박물관 숨비소리길 아부오름 머체왓숲길너븐숭이수산진성 말미오름 오조리 내수면 조천포구 신흥리해변그동안의 제주여행이 제주의 참 모습을 본게 아닌 유명하고 인기있는 곳만 다닌게 한눈에 티가났다ㅎㅎㅎ대한민국 도슨트는 제주를 동서남북으로 나눠 책을 출판할 계획이라고 한다코로나가 끝나면 나의 첫번째 제주여행은 자연풍경만 감상하고 맛집순례만 하는 관광이 아니라 제주의 숨겨진 찐매력을 찾아 떠나고싶다~[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