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를 좋아해 발레의 역사나 발레에 대해 더 알고싶어도 책이 거의 없다발레(무용)가 문화예술 쟝르중 상대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작고 소수의 매니아층에 집중되어있어 그런지 모르겠지만.. 발레에 대한 책이 한권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의미있는 일이다발레하면 러시아발레를 가장 먼저 떠올릴 정도로 유명하지만 발레의 발상지는 이탈리아다이책은 러시아ㆍ유라시아 연구사업단에서 러시아 발레를 일반대중에게 알리고자 기획한 시민인문강좌 내용들을 묶어낸 책이다러시아발레 17편의 작품이 수록되어있고, 러시아발레의 역사와 함께 주요 안무가 음악가 무용수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비교적 단순한 구성이지만 읽다보면 작품의 줄거리부터 탄생 비화, 전설적인 안무가와 대중들이 사랑한 발레리나 발레리노 무용수들의 이야기까지 러시아 발레만의 매력을 발견할수 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러시아발레의 처음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수있다는 것과 고전발레 뿐만아니라 현대무용으로 이어져 내려오면서 전통을 지키고 이념과 예술의 조화를 이루어내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켜내기까지 러시아의 예술정신과 힘은 무엇인가를 알수있었다그리고 매 페이지마다 발레공연 장면을 담은 사진과 포스터 팜플렛 무용수들의 사진 의상스케치 등 이미지도 풍부해 보는 재미가 있다백조의 호수 잠자는 미녀 호두까기 인형 같은 차이콥스키의 클래식 발레 명작과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유명한 작품도 있지만 러시아발레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책답게 불새 봄의제전 페트루시카 아폴론 황금시대 볼트 석화 곱사등이 망아지 같은 러시아풍(?)의 작품이나 대중들에게 생소한 작품들이 거의 절반이상 차지하고 있어 발레 초보자들한테는 조금 지루하거나 입문서로는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다는 점이 아쉽다[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