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출신인 저자가 퇴사후 여행을 하면서 도자기에 대해 기록한 도자 순례기 혹은 도자 답사기이다도자기에 문외한이었던 저자는 에르메스의 블뢰 다이외르에 마음을 빼앗겨 도자기를 좋아하게 되고 자세히 알아보고 싶었고 직접 만드는 곳에 가보고 싶어 유럽 도자기 성지순례를 떠난다도자기의 성지 마이슨부터 드레스든 프라하 바이로이트 뮌헨 슈투트가르트 짤츠부르크 비엔나까지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동유럽 5개국의 도자기 이야기를 다루고있다도자기, 그것도 세계의 도자기가 아니라 동유럽의 도자기에 대해 할 이야기가 이렇게 많을까? 450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에 한번 놀라고, 눈을 뗄수없을만큼 아름다운 도자기 사진에 또 한번 놀라게된다마이슨 쯔비벨무스터 에르메스 등 이름정도는 알고있는 도자기부터 도트무늬 폴란드 도자기처럼 우리가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것까지 도자기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으로 가득하다우리같은 보통사람이라면 도자기를 보러 박물관에 가겠지만 저자는 도자기 박물관부터 궁전, 도자기 회사까지 도자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서 사진을 찍고 자료를 모아 도자기 백과사전으로 불릴만큼 아카이브가 상당하다저자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왕가의 취향에 따라 어떤 장식이 유행했는지, 왕이 장인을 고용하고 다른나라와 예술적 교류를 통해 도자기술 양식 색채 디자인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도자문화의 변천사를 한눈에 알수있다나라별 시대별 도자기의 역사외에도 유럽 왕실의 사치스러운 여가생활 호사스러운 취미였던 시누아즈리, 동성애자 왕이 만든 도자기 공장 등 도자기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아 지루하지 않다또한 우리가 알고있는 도자기 뿐만아니라 도자기인형 피겨린과 타일도 도자기의 카테고리에 포함된다는 점이 독특하다도자기에 대한 역사와 이야기뿐만 아니라 비엔나/뮌헨에서 반드시 둘러봐야 할 스폿 체코의 도자기 여행 스폿 비엔나 도자기 문화 즐기는 노하우 헝가리 도자기 여행을 위한 가이드.. 책 중간중간 파란색 페이지에 유용한 꿀팁도 공유해준다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도자기는 무엇보다 '보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책을 읽다보면 사진보다는 현지에서 직접 눈으로 감상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유럽 도자기 여행 시리즈는 3권으로 구성되어있다고 한다동유럽 도자기를 구경했으니 서유럽과 북유럽 도자기도 궁금해진다~도자기알못이라도 동유럽 도자기가 어떤 역사를 거쳐 발전했는지 숨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입문서로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