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치지 않는 삶 - 웨인 다이어의 노자 다시 읽기
웨인 W. 다이어 지음, 신종윤 옮김, 구본형 / 나무생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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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을 주제로 강연과 카운셀링을 하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웨인 다이어가 서양인의 관점과 시각으로 노자의 도덕경을 해석한 '노자 다시읽기'이다

도가의 시조인 노자의 어록 도덕경은 다른 동양철학 고전에 비해 5000여 자의 짧은 글로 구성되어 있지만 노자가 추구한 심오한 무위사상의 정수가 모두 담겨 있어 읽어내기 어려운 책인데..
서양인이 본 동양의 철학 노자의 도덕경은 어떨까? 책을 읽기도 전에 궁금증부터 생겼다

말할수있는 도는 영원한 도가 아니다
이름을 붙일수있는 이름은 영원한 이름이 아니다
도는 이름이 있기도하고 없기도하다
이름이 없는것은 모든것의 근원이고
이름이 있는것은 만물의 어머니다
욕심이 없으면 신비로움을 볼수있고
욕심이 있으면 눈에 보이는것만 본다
그 신비로움은 모든 이해로 향한 문이다

-웨인 다이어의 노자 다시읽기 p.24-

도덕경의 첫번째 장에서 "도는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라고 말한다
서구적인 사고로 볼때 이런 반대되는 개념들은 양립할수없는 명백한 모순이다
제1장 신비로운 삶부터 제81장 쌓아두지 않는 삶까지 웨인 다이어의 해설과 각 챕터 중간중간 구본형 소장의 해제가 수록되어있다

구본형 소장은 나는 왜 도덕경을 읽게 되었을까? 에서 우리 삶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메가트렌드를 고령화, 여성, 로하스LOHAS로 나누고 노자의 도덕경은 세가지의 메가트렌드를 다 갖추고있다고 말한다
가장 오랜것에서 우리의 미래를 예측한다? 는 흥미로운 발상의 전환으로부터 시작한다
21세기 오늘 우리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왜 굳이 노자를 선택했고, 그 사상을 어떻게 해석한걸까?

원전을 읽다보면 한문이라는 언어의 한계때문에 전통적인 해석에 갇히거나 반대로 번역본의 경우엔 해설자의 주관이 너무 들어가 자신만의 깨달음을 방해하기도 한다

이책의 장점은 과거 현재를 지나 미래까지도 통용되는 노자의 철학을 서양인은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그렇다면 나의 해석은 무엇일까? 스스로에게 질문해보고 자신만의 도덕경 주해를 연습해보는 교재로 추천한다

'치우치지 않는 삶'이라는 책 제목처럼 가장 상식적이면서도 실천하기는 어려운 삶의 지혜를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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