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별을 사랑하고 탐구한 천문학 작가의 우주이야기다책 제목에 커다란 글씨로 적혀있는 50이란 숫자가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나이 오십을 말하는거였다공자가 나이 쉰에 천명(天命), 하늘의 명령을 깨달았다고해서 50을 우주를 알아야할 시간이라고 했을까?우주나 별에 대한 책들의 경우 천문학은 물론이고,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등 이공계적인 상식을 어느정도 가지고있지 않으면 읽기가 만만치않다가장 대중적인 베스트셀러인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도 각 챕터를 모두 이해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이 책의 장점은 과학적 사실에 충실하면서도 과학적 지식이 없는 나같은 문과출신 일반인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수있다누구나 한번쯤 궁금해했던 질문들, 예를들면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최초의 은하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우주는 얼마나 클까? 우주는 끝이있을까? 에 대해 쉽고 친절하게 답을 알려준다하나의 챕터가 끝날때마다 <재미난 쉼터>코너에서 그많던 공룡들은 왜 다 죽었을까? 내가 만약 블랙홀 안으로 떨어진다면? 밤하늘은 왜 어두운가? 등등 주제와 관련된 재미있는 질문들로 호기심과 상상을 자극한다어려운 용어나 공식없이 우주의 탄생과 진화의 큰그림을 보여주어 우주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할수있는 단계로 나아가는 입문서로 추천하고싶다이책은 세상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우주는 어떤 종말을 맞을까? 라는 에필로그로 끝난다저자의 말처럼 별을 알면 사는법이 보인다거나 우주에서 인생을 배웠다고 자신있게 말할수는 없더라도 우리가 살고있는 우주에 대해 아는것과 모르는것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 클것이다우주를 알면 우리의 존재에 대해 좀더 넓은 시선을 가질수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