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작품, 소설과 시, 산문과 서간문 등에서 자기발견에 관한 문장들을 한데 모은 잠언집이다. 청춘시절 누구나 한번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고있는가?에 대한 답을 찾기위해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어 보았을 것이다헤르만 헤세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누구보다 힘들고 흔들리는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알수있다하지만 그는 상처받은 영혼을 이겨내고 '자기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데미안>과 같은 위대한 명작을 통해 완성한다그래서인지 페이지마다 짧은 문장이지만 압축되고 정리되어진 헤르만 헤세의 철학을 명징하게 느낄수있다한권의 작품이 아닌 잠언집이라는 새로운 포맷도 좋았지만, 그의 작품속에 숨어있는 자기발견의 지혜들을 하나씩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다이 책의 또다른 장점은 필사하기에도 좋은 책이라는 것이다직접 손으로 하나씩 따라 쓰다보면 그 의미를 더깊이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그의 작품들중 <데미안>과 <수레바퀴 아래서>정도만 읽었는데 좋은 글귀가 포함된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싶은 욕심이 생겼다불안과 혼돈의 2020년 마지막, 헤르만 헤세가 들려주는 '나 자신을 찾아가는' 단 한문장만으도 충분히 치유적이다헤르만 헤세의 작품들이 시대가 바뀌어도 고전인것처럼 세상이 어떻게 변해도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중심을 잃지않고 나닯게 사는 삶의 지혜를 들려주는 그의 문장들이 훌륭한 스승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