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렁큰 에디터 먼슬리에세이 시리즈 시즌 1 욕망편중 물욕에 대한 이야기다돈지랄? 제목만 보고도 빵~ 터지고 이런 단어를 책 제목으로 써도되나? 진짜 파격적이었다!!ㅋㅋㅋ'돈지랄'은 욕이나 비속어인줄 알았는데 표준어같지 않은 표준어이다돈지랄의 사전적 정의는 쓸데없이 비싼 물건이나 분수에 맞지않게 아무데나 돈을 함부로 쓰는것을 말한다우리끼리 흔히 충동구매를 하거나 씀씀이가 헤픈 친구에게 "야~ 돈지랄 좀 그만해~~~"라고 말하는것처럼..돈지랄이라는 단어의 이면에는 소비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이 깔려있다쓸데없는데 돈 쓰지마라! 헛돈 쓰지마라! 낭비하지마라! 그거 다 돈지랄이다! 등등.. 우리는 쇼핑을 할때마다 지름신과 싸우거나 다른사람들로부터 진소리를 듣게된다내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살때도 시간과 발품을 들여 가성비를 꼼꼼하게 따지고 사고난후에도 너무 비싸게 산건 아닐까 후회와 죄책감에 시달릴때도 있다내가 이렇게 열심히 일해서 돈 버는데 이정도도 못사?내 기분 좋으려고 사는데 왜 스트레스를 받아야하지?저자의 이런 생각들에 백퍼 무한공감한다!!나도 어떨땐 유튜브나 SNS에서 추천해주는 잇템 핫템 꿀템들을 묻지도 따지지도않고 구입했다가 폭망한 경험들도 있고, 첫눈에 확~ 꽂히는대로 사모은것들이 예쁜 쓰레기가 되어버리거나 직구사이트의 유혹에 빠져 텅장이 된 경우도 많았다ㅠㅠ;;40대 중반 싱글여성인 프리랜서 작가인 저자도 나처럼 '물욕의 아이콘'이란 별명답게 옷 화장품 향수 명품백 그릇 향신료 가전제품 청소도구..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쇼핑을 한다하지만 나랑 다른점이있다면 오랜 기간동안의 돈지랄로 축적된 자기만의 노하우와 철학이있다는거다무조건 싸고 가성비 좋은걸 고르기보다 쫌 비싸더라도 자기 마음에 드는걸 산다든가 마트에 가서 대용량으로 장을 봐서 냉동실에 쟁여두는게 아니라 1인용 완제품 새벽배송이나 배달음식을 시켜먹는다거나..이 책을 보면서 돈지랄이 우리생각만큼 나쁘지 않다, 내 능력 안에서 즐겁게 소비한다면 돈지랄이 아닐수도 있다는걸 배웠다누구나 갖고싶은걸 다 가질수는 없다돈지랄이라는 소리에 죄책감이나 스트레스 받지 말고 나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무엇을 할때 가장 가슴 떨리고 행복한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고 그돈으로 내 마음에 꼭 드는 물건을 구입해서 매일 사용하는 즐거움을 누리는게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을까?오늘도 내일도 좋은것을 욕심내며 기쁘게 돈지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