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아.. 음만 들어서는 어떤 뜻인지 잘 모르겠지만 한자의 뜻을 하나씩 해석해보면 참 멋진 문구라는걸 알수있다조선후기 실학자 이덕무의 '나는 나를 벗 삼는다'에서 제목을 따온건데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내 품위와 내 자존감을 스스로 지키겠다는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느껴진다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나는 나를 벗 삼는다/잃어버린 나를 찾는 길마음을 바꾸면 삶이 아름답다/삶의 태도를 바꾸는 길멈춤을 알면 오래 간다/욕망을 다스리는 길내 삶의 주인은 나다/당당히 혼자서 가는 길저자가 고전중에서 좋아하는 글을 선별해 그에 대한 해석과 나름의 생각들을 들려준다박지원 이덕무 박제가가 남긴 어록들이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이규보 홍대용 정약용 등 혼란스러운 세상속에서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철학을 지키며 살았던 인물들이 포함되어있다고전이라고 하면 공자 맹자 장자.. 동양고전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권도 제대로 완독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흔히 고전 속에서 길을 찾는다거나 고전에 답이있다고 말하는것처럼 고전이 꼭 읽어볼 가치가있는줄 알면서도 쉽게 고전을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들중 하나가 한자로 되어있어 어려울뿐만 아니라 한권의 책으로 담아내기엔 그 내용이 너무 방대하여 중간에 포기하기 때문이다이책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말에 흔들리지 않고 나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기위해 필요한 지혜들을 어렵지않게 우리말로 풀어 알려준다책 표지에 적힌 '애쓰다 지친 나를 일으키는 고전 마음공부'라는 문구처럼 인생을 살아가면서 길을 잃거나 의문이 생길때마다 곁에 두고 해답을 찾아보고 싶은 책이다수백년의 시간이 흘러 고전속의 말들이 우리에게 답을 줄수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하지만.. 책을 읽고난후 그들도 나처럼 '나답게 사는 법'을 고민했고 그 답을 찾으려고 평생동안 노력했다는 점에서 공감하게 된다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책에서 인용한 어록들의 원문을 한자 그대로 함께 수록하거나 각주로 첨부했다면 고전 문장이 전해주는 깊이와 맛을 더 잘 음미할수있었을텐테..그들과는 다른 이유로 혼란스러움 속에 살고있지만 이 시국에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을 하나씩 곱씹어 보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다른 누구에게도 흔들리지않는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 보는것도 좋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