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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중록 외전 ㅣ 아르테 오리지널 5
처처칭한 지음, 서미영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10월
평점 :

236. 중국소설/잠중록 외전/처처칭한. 202110. p264
: 정말 재밌게 읽었던 <잠중록>. 완결 마무리까지 아주 만족스러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뒷 이야기를 더 보고 싶다는 생각과 여운이 꽤 오래 갔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외전이 출간되었다!
그래서 <잠중록> 전 4권, <잠중록 화집>을 정주행 후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읽게 된 잠중록 외전.
"다녀오거라. 두 달의 시간을 주마.
두 달 안에 이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내 그대에게 아주 실망할 것이야, 기왕비 전하." (p32)
기왕 이서백과 황재하의 대혼례를 보름 앞둔 어느 날, 3개월 전 변방 사주 절도사로 부임한 왕온이
거안국 사신과 부하 한 명을 죽이고 부하 한 명은 부상 입히고 사라졌다는 소식이 날아든다.
심지어 같은 시각에 성 안과 밖, 두 군데에서 동시에 나타나 같은 칼로 죽였다고 하는 믿을 수 없는 소식에
결국 황재하는 혼례를 미루고 함정에 빠져 실종된 왕온을 찾고 그를 돕기 위해 변방 사막으로 향하게 되는데..
"이 사건은 이미 종결됐습니다." (p157)
"사건에서 범인이 하는 모든 행동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과녁 없이 쏘는 활은 없는 것이지요." (p219)
생각지도 못한 왕온의 살인과 실종 소식! 그럼에도 왕온의 성품을 알고 있기에 그를 믿고 도우려고 하는 재하와 기왕!
<잠중록 화집>에서는 이미 혼례 후 기왕비가 된 황재하의 모습만을 보았기에 혼례 직전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뻤고
양고기 아가씨에게 푹 빠져있는 주자진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
거기다 운소육녀의 다섯째 간우가 공손 부인과 함께 등장하기에 드디어 다 만나본 건가! 싶기도 했고
절체절명의 순간 짠! 나타나는 이서백의 멋진 모습과 달달한 모습 ㅋㅋ 에 엄마미소 지으며 읽어나갔더랬다.
역시나 우리의 천재 추리소녀 황재하는 변함없이 사소한 단서들을 모아 진실을 밝혀냈고
역시나 언제나 비리를 저지르는 나쁜 놈들은 어디에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고..ㅋㅋ
왕온이 마음 정리를 하는 모습을 보며 토닥토닥... 하는 마음이 들기도 ㅋㅋ
거기다 본편 말고 '그 후의 이야기'라고 해서 또 다른 에피소드가 2개가 담겨있는데
그 중 하나는 <잠중록 화집>에 수록되어있던 '정월 대보름',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이서백과 황재하, 주자진, 왕온의 귀요미 자녀들이 등장하는 '이 집에서 제일 서열이 낮은 사람'!
이미 읽었던 걸 다시 읽는 재미도, 드디어 그들의 2세들을 제대로 만나보는구나!
다들 변함없이 잘 살고 있구나ㅋㅋㅋ 라는 생각에 기분 좋은 마무리가 되었던 잠중록 외전이었다 :)
<잠중록>을 사랑하는 이라면 무조건! 읽어줘야 할 책책책이었다💜
+)
그래도 작가님.... 전 외전의 외전도 좋으니....
그들의 또 다른 뒷 얘기라든지, 아님 프리퀄이라든지.... 잠중록 관련해선 언제든지 또 내주셔도 좋아요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