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읽는 비트겐슈타인 - 20세기 천재 철학자의 인생 수업 마흔에 읽는 서양 고전
임재성 지음 / 유노북스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당신은 지금, 진리를 마주할 준비가 되었는가?”
“그렇다면, 이제 당신이 삶의 철학자가 될 차례입니다.”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 앞에 서 있다면,
어떤 생각부터 시작하고 싶으십니까?

임재성은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중 삶의 방향성에 대한 깊은 고민 끝에 철학과 비트겐슈타인을 만났습니다. 그의 첫 철학 책은 《논리-철학 논고》였고, 난해한 문장을 곱씹으며 삶의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이 책이 탄생했습니다. 작가는 철학을 ‘삶의 기술’로 해석하며, 마흔을 사는 독자들이 스스로를 다시 세울 수 있도록 안내해줍니다.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철학의 거장이자 ‘침묵하라’는 명제로 유명한 철학자입니다. 그의 철학은 사고의 깊이와 언어의 경계, 삶의 의미에 대한 집요한 사유로 이루어져 있으며, '논고'와 '철학적 탐구'가 대표작입니다.

이 책은 철학적 배경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지만, 비트겐슈타인의 기본 개념인 ‘언어의 한계’, ‘삶과 사유의 관계’, ‘침묵의 윤리’ 등을 알면 더 깊이 공감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논리-철학 논고》와 《철학 탐구》에서 다룬 철학적 문제들을 삶의 언어로 풀어낸 방식은 철학 입문자에게도 유익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임재성은 ‘마흔’이라는 시기를 삶의 전환점으로 인식합니다. 세상의 기준과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살아온 시간을 지나, 이제는 자신의 언어로 삶을 다시 써야 할 때입니다. 그는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단초를 던지고자 합니다.

철학은 단순한 사변이 아닌, 현실에서 삶의 방향을 재조정하는 도구이며, '생각하는 힘은 곧 인생을 살아가는 힘'이라는 명제를 실증적으로 보여주고자 합니다.


삶의 중간 지점, 마흔.
돌이켜 보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문득 💡“나는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이 마음을 파고듭니다.

《마흔에 읽는 비트겐슈타인》은 그런 독자에게
📍“생각하는 힘이 곧 살아가는 힘이다”라는 가장 단단한 통찰을 건넵니다. 철학이라는 고루한 단어를 일상에 끌어오고,
그것을 ‘지금 여기’의 삶에 적용하는 데 성공한 책입니다.

📌“생각하는 법은 책이 아니라 스스로의 경험과 탐구 속에서 길러지는 것이다.”

책은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이 가진 핵심 메시지를 아주 현실적인 언어로 번역합니다. 그가 남긴 철학적 명제들이 삶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하나하나 짚어줍노다. 예컨대 “생각하는 법은 가르칠 수 없다”는 명제는 사유의 깊이를 요구하는 철학적 선언입니다. 삶을 타인의 기준으로 살기 쉬운 시대에 ‘나만의 생각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은 마흔 이후를 위한 가장 소중한 준비입니다.


우리는 힘든 일이 닥치면 먼저 외부 상황을 바꾸려 합니다.
하지만 비트겐슈타인은 가장 근본적인 변화는 태도의 변화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삶에 진정한 주도권을 갖기 위해선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가 핵심입니다. 삶은 정답이 아니라 태도이며, 우리는 그 태도를 조정함으로써 문제와 관계, 감정, 일상의 의미를 다시 설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추상적인 철학 개념을, ‘마흔’이라는 시기 속 구체적인 삶의 문제들과 연결해 풀어낸 데 있습니다. 고통, 후회, 고독, 불안, 불완전함.
이것은 철학 이전에 인간의 현실이고,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은 그러한 삶의 본질을 직시하고 사유로 통과해 나가는 법을 제시합니다.

📌“삶이 버거울 때 우리는 먼저 상황을 바꾸려 한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변화는 태도를 바꾸는 데서 시작된다.”

- 이 문장에서 드러나듯,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은 실천적인 태도를 요구합니다. 철학은 삶을 바꾸는 기술이며, 고정된 진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태도를 교정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이 책 전반에 녹아 있습니다.


📌“말의 씨앗은 마음속에서 자라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비트겐슈타인은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말 그대로 ‘우리가 표현할 수 있는 만큼만 세상을 인식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언어를 통해 관계를 맺고, 자신을 이해하며, 삶을 정리합니다. 작가는 언어를 통해 사고를 다듬고, 더 나은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단지 말을 예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뿌리’를 찾는 언어적 훈련이야말로 자기 삶의 근육을 키우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비트겐슈타인은 말합니다.
🤔생각하는 법은 가르칠 수 없다고.
대신, 질문하라고, 자신만의 모자를 쓰라고, 고통에서 도망치지 말라고.
저자는 이 난해한 철학자의 메시지를 일상적인 언어로 풀어내며
마흔의 독자에게 조용히 말 건넵니다.
철학은 삶의 해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새롭게 보게 해주는 것입니다.



📌"인간은 육체적으로는 무력할지라도, 오직 정신을 통해서만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철학은 고통 속에서 피어납니다.
비트겐슈타인은 전쟁터에서조차 사유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총탄이 오가는 와중에도 그는 침묵 속에서 ‘자기 자신을 단련’했고,
그렇게 내면의 정신을 지켜냈습니다.

그는 “육체는 상처 입을 수 있지만, 정신은 지켜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 말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절박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불확실한 시대, 변화무쌍한 관계 속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단단한 정신의 힘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강하게 다가온 메시지는 비트겐슈타인이 철학을 ‘추상적 개념’이 아닌 ‘현실의 실천’으로 여겼다는 점입니다. 전쟁터에서도 철학을 놓지 않았던 그의 삶은, 고통과 불안 속에서도 자기 자신을 지켜내려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이처럼 책은 철학을 ‘머리’로가 아닌 ‘삶’으로 이해하길 권하며, 생각하는 삶이 결국 살아내는 삶임을 상기시킵니다.

《마흔에 읽는 비트겐슈타인》에서 얻을 수 있는 메시지는 간명합니다.
진정한 혁명은 자기 자신을 바꾸는 일이며,
철학은 그 변화의 근육을 키워주는 훈련장이라는 것입니다.
사는 게 무겁고, 방향이 헷갈릴 때, 이 책은 이렇게 묻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은 당신답게 살고 있는가?”

이 책은 중년을 위한 ‘철학 입문서’로도 훌륭하지만,
더 본질적으로는 삶의 속도와 방향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철학은 우리와 멀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생이 복잡해질수록, 철학은 더 절실해집니다.

비트겐슈타인이 '논고'에서 말했듯,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 그대로 살아간다면, 세상은 여전히 변함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삶의 방식을 바꾸는 순간, 세상도 새로운 얼굴을 드러낼 것입니다.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은 세상이 아니라, 바로 자신입니다.
그 깨달음을 마흔의 이 시점에서 만나게 해준다는 점에서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있는 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질병청 관리국, 도난당한 시간들
이지유 지음 / 네오픽션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질병청 관리국, 도난당한 시간들》은
우리가 현재 어떤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가를 되묻는 책입니다.
만약 2050년이 온다면 어떤 모습이길 바라십니까?

"단 3분, 인류의 운명이 바뀔 수 있다. 기억은 흐려져도, 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
차가운 과학 속에서 뜨겁게 살아 숨 쉬는 인간성의 이야기.

“사라진 시간 속에 숨겨진 진실, 당신은 감당할 수 있는가?”

《질병청 관리국, 도난당한 시간들》은
기억이 조작되고,
진실이 왜곡될 수 있는 이 시대에 ‘무엇이 진짜 위험한가’를 묻는 이야기입니다.
넷플릭스 한 시즌이 떠오를 만큼 시각적인 몰입감과 스릴이 살아 있는 이 소설을, 장르 독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감각을 지닌 이들에게도 적극 권해드립니다.


2050년, 대한민국.
질병청 관리국의 연구사 배리나와 국정원 블랙 요원 이한은
인공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그 배후에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힘을 합칩니다. 이들이 쫓는 바이러스는 2026년 미제 사건으로 남았던 치명적인 변이 바이러스와 정확히 일치하며, 두 사건의 연결 고리가 서서히 드러납니다.
사라진 샘플, 지워진 기억, 드러나는 조작…
그들은 도난당한 시간 속에서 진실을 마주할 수 있을까요?



《깨끗한 살인》으로 스릴러 장르에 발을 들인 이지유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SF적 상상력과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적절히 결합해,
한 편의 영화 같은 흡입력 있는 서사를 만들어냈습니다.
바이러스라는 소재는 너무나 현실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키지만,
이 작품은 그 공포를 통해 우리에게
"우리는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 소설은 기본적으로 팬데믹과 생물학, 정보기관 활동이라는 현대적 이슈를 바탕으로 하며, 기본적인 과학적 상식과 최근 팬데믹 사태에 대한 기억이 독서에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인공 변이 바이러스’라는 개념은 실제 과학과 음모론의 경계선에 서 있으며, 작가는 그것을 탁월하게 서사화합니다. 핵심은 '바이러스' 자체가 아닌, 그 바이러스를 둘러싼 인간의 욕망과 조작입니다.


📌“우리의 미래가 좀 더 희망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지유는 “미래는 닥치기 전까지 우리 마음속에 존재한다”는 말처럼,
이 소설을 통해 우리의 불안이 어떻게 현실이 될 수 있는지를 경고합니다. 과학기술의 오용, 정보기관의 윤리 문제, 기억과 진실의 왜곡 등 SF적 상상을 통해 ‘미래를 지키기 위해 현재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묻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섬뜩한 장면으로부터입니다.
쓰레기 매립지 향기도에서 시궁쥐들이 집단으로 죽어나갑니다.
질병청 관리국 연구사 배리나는 감각적으로 이 죽음이 단순한 것이 아님을 감지합니다. 그리고 “그쪽에서 보여준 바이러스랑 같아요”라며,
이 사태가 과거 2026년 유출된 인공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더 큰 문제는
2026 바이러스 샘플이 있어야 할 서랍이 텅 비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3분간의 정전, 그 사이에 사라진 바이러스,
그리고 24년이 지난 후 다시 드러나는 의문의 징후들.
이 미스터리는 독자의 시선을 단숨에 붙잡습니다.


작가는 바이러스라는 실체를 통해
정보 왜곡, 국가의 책임, 기억의 조작 등 사회적 이슈를 섬세하게 끌어냅니다.

📌"2026년, 사망한 전 질병청 관리국장 김인만에 스파이 의혹이 있었다.”
- 이 한 줄이 스릴러적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핵심 축으로 작동한다.
또한 배리나와의 개인적인 관계와도 맞물리며 정체성과 감정의 충돌을
유도합니다.


🎈“단 3분, 사라진 샘플… 미래가 흔들린다”
🎈“누가, 무엇을 위해 이 바이러스를 만들었는가”

이 작품은 정치적 음모, 기억의 조작, 관계의 배신, 그리고 과학의 윤리에 대한 날카로운 물음을 던집니다. 전 질병청 관리국장의 죽음은 과거의 미제로 남아 있었고, 국정원 블랙 요원 이한과 연구사 배리나는 과거의 단서를 쫓으며 진실에 다가갑니다. 그러나 기억은 지워지고, 진실은 조작되어 있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건 배리나의 과거 연인이자 기자였던 은정욱의 존재입니다. 그는 정보원인 동시에 배리나를 조종하려 했던 인물로, 진실과 허위 사이를 오가는 인물 관계의 긴장감이 극에 달합니다.


🫧“당신이 믿는 기억은 진짜입니까?”

소설에서 가장 강력한 장치는 ‘기억’과 ‘기록’의 신뢰성에 대한 문제 제기입니다. 인공 변이 바이러스의 정체만큼이나, 누구의 기억이 조작되었고, 누가 진짜 진실을 알고 있는가를 따져야 하는 구조는 읽는 이에게 복잡할 수 있지만 매력적인 추론의 재미를 제공합니다.

한 요원과 배리나는 반복해서 질문을 던집니다.

▪️2026년의 그 사건은 정말 우연한 사고였는가?
▪️김인만 국장은 자기가 만든 바이러스에 당한 것인가?
▪️이 바이러스를 만들어 퍼뜨리려는 진짜 목적은 무엇인가?

소설은 SF적 장치를 활용하면서도 지나치게 미래지향적이지 않습니다.
정전된 ‘3분’ 동안 사라진 바이러스 샘플, 그리고 이를 둘러싼 인물 간의 의심과 감정은 너무나 현실적입니다. 고도로 발달된 과학기술과 디지털 감시 사회 속에서도 인간의 본성, 오해, 욕망이 어떻게 시스템을 뚫고 파국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작가는 치밀하게 묘사합니다.

특히 바이러스가 ‘기억을 왜곡하고 진실을 감추는 수단’으로 기능하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이 소설의 중심엔 오히려 ‘기억’이 있습니다.
기억이 지워진 자, 기억을 조작하는 자, 그리고 기억을 되찾으려는 자.
그 간극이 만들어내는 드라마는 과학보다도 감정에 닿아 있습니다.


📌“바이러스 두 개를 결합시킨다고? 누구 머리에서 나온 생각이야.” 라는 대사처럼, 바이러스도 기억도 결합과 왜곡이 가능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대목입니다.


이 소설은 서스펜스와 미스터리, 정치 첩보물의 요소를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 장르물입니다. 각 장의 제목은 간결하면서도 의미심장하며, 빠른 장면 전환과 대사 중심의 전개는 마치 영상 콘텐츠를 보듯 읽히게 합니다.

특히 서랍이 열리는 장면, 총격이 벌어지는 순간 등은 시각적 이미지가 강해, 영상화가 된다면 대중성을 갖출 수 있겠다는 확신마저 줍니다.


《질병청 관리국, 도난당한 시간들》은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손색없을 정도로 몰입감이 뛰어나고, 장면 전환과 인물 간의 심리 묘사가 정교합니다. 무엇보다 감탄스러운 점은,
⁉️"우리가 지나온 시간 속에서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가?"를 되묻는
윤리적 성찰을 담고 있다는 점입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우리의 미래가 좀 더 희망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는 소설 전체가 지닌 묵직한 정조입니다.
파괴된 시간, 조작된 기억, 악용된 기술 속에서도
결국 우리는 인간으로서 ‘진실을 마주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진실을 조작하고, 사람의 기억을 지우며, 권력은 무엇을 은폐하려 하는가. 우리는 과거를 어떻게 기억하고, 어떤 미래를 선택해야 하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의 전략 수업 - 돈에 휘둘리지 않고 살아남는 15가지 시스템
폴 포돌스키 지음, 고영훈 옮김 / 필름(Feelm)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부의 전략 수업》은 당신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돈, 당신이 다루고 있나요? 아니면 돈이 당신을 다루고 있나요?”
이 질문에 ‘나’라는 주어를 되찾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분명한 지도를 제공합니다.



《부의 전략 수업》은 월스트리트의 투자 전문가 폴 포돌스키가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돈의 심리와 구조, 그리고 실천적 전략을 체계적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부자 되는 법’이 아닌, 돈과 삶을 대하는 태도를 어떻게 바꿔야 경제적 자유를 쌓을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저자는 투자의 실전 기법뿐 아니라 돈의 본질과 그로 인한 감정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사고방식을 강조합니다.


폴 포돌스키는 자전거 배달원에서 세계적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전략가가 된 인물로, 실무와 이론, 삶과 전략을 모두 아우르는 투자 전문가입니다. 그는 자신만의 철학으로 ‘돈의 굴레’를 돌파했고, 지금은 작가이자 전업 투자자로 활동 중입니다. 그의 글에는 경제 시스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인생의 균형에 대한 고민이 스며 있습니다.


이 책을 온전히 소화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금융 개념(예: 자산, 부채, 포트폴리오 등)에 대한 이해가 도움이 되지만, 핵심은 ‘재무지능’보다 ‘삶의 태도’에 있습니다. 저자의 메시지는 돈을 잘 벌기보다 돈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집중됩니다.
초보 투자자부터 직장인, 프리랜서까지 삶에서 돈 문제로 고민하는 모두에게 현실적인 지침서가 됩니다. 재테크 실용서라기보다는,
돈을 둘러싼 태도와 전략의 프레임을 설계하는 안내서에 가깝습니다.


돈을 버는 것보다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전략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냉정함과 감정의 절제를 강조합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현실을 직시하고, 각자의 재정 전략을 수립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그 전략의 뼈대는 단기 성과가 아니라 ‘지속 가능성’입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더 이상 돈에 끌려다니지 않고, 차분하게, 전략적으로, 그리고 꾸준하게 돈을 다룰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재테크가 아닌 ‘돈의 본질과 구조’를 통찰하라는 것이 그의 중심 메시지입니다.


폴 포돌스키의 《부의 전략 수업》은 돈과 삶에 대한 관점 자체를 바꾸는 책입니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공식이나 단기 재테크 팁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왜 돈을 벌어야 하는가’, ‘돈은 우리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사람에겐 이 책이 인생 수업이 됩니다.


저자는 쥐가 들끓는 동네에서 아이와 함께 살던 자신의 상황을 마주한 순간, 인생의 전환점을 맞습니다.

📌“나는 아이들을 쥐들 속에서 키우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집을 옮기기엔 돈도 부족했다.”
- 이 문장은 욕망 이전에 생존과 존엄을 위한 선택! 우리 모두가 가진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의 본질을 압축합니다.


포돌스키는 브리지워터 같은 세계적 헤지펀드에서 일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스스로가 직접 체득한 ‘돈의 구조’를 단단하고 솔직하게 풀어냅니다. 그래서 이 책은 자기계발서의 과잉 낙관이 없고, 금융이론서의 과도한 추상성도 없습니다. 대신, 삶을 통해 우러난 통찰과 실전적 전략이 조화롭게 녹아 있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돈을 설계해야 한다.” 단순하게 많이 버는 것보다
‘어떤 구조 속에서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축적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은 “돈을 보는 시선을 바꿔야 한다”는 책의 핵심 주제와 맞닿습니다.



《부의 전략 수업》은 세 가지 큰 축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① 돈의 구조(소득, 자산, 부채, 가격),
② 돈을 둘러싼 심리(불안, 계층 구조, 감정),
③ 돈을 통제하기 위한 전략(포트폴리오 구성, 투자 철학, 리스크 관리).

특히 “계층 구조”와 “저격수들”에 대한 장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저자는 부를 단지 수치로 보지 않고, 인간이 속한 사회적 위치와 태도,
그리고 돈이 불러오는 갈등과 불안을 중심으로 이야기합니다.
이는 레이 달리오가 강조했던 ‘내면의 질서’ 개념과도 통합니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왜 지금 그 삶을 살고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부의 방향이 섭니다.


저자가 반복해서 강조하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돈은 단지 수단이며, 그것에 끌려 다니지 않아야 한다.”
- 그는 신용카드 사용에 있어서도 “절대 카드 빚을 지지 말 것” 이라며
철저히 자신을 통제합니다.

포돌스키는 ‘돈 앞에서 내가 어떤 사람으로 서 있을 것인가’에 대한 태도를 이야기합니다. 이는 오늘날처럼 과도한 소비와 비교, 불안이 일상인 시대에 더욱 절실한 메시지입니다.


이 책에서 인상적인 대목은 투자에 대한 저자의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그는 고수익을 좇기보다는 손실을 줄이는 데 주력하며,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을 여러 장에 걸쳐 강조합니다.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숨어 있는 변동성과 심리를 짚어냅니다.

📌“매수, 보유, 리밸런싱”이라는 흔들림 없는 원칙을 통해 저자는 투자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려줍니다. 이 핵심 전략은 어떤 경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유지하라는 조언입노다.

단기적인 성과보다 장기적인 안정에 초점을 맞춘 그의 태도는,
급변하는 시장에서 흔들리는 투자자들에게 유의미한 방향타가 되어줍니다.

투자 자산을 분산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며, 부채에 대한 절제된 자세를 취하는 것 등, 기초이지만 놓치기 쉬운 원칙들을 차분하게 정리해줍니다. 특히 자산 배분과 관련해서는 단기 수익보다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철학이 드러납니다.


포돌스키는 돈에 얽힌 철학적 질문도 놓치지 않습니다.
계층 구조 속에서 살아남는 법, 조직에서의 전략, 그리고 일과 은퇴 이후의 삶까지. 그는 일관되게 삶의 균형을 강조합니다. 너무 가난해서도 안 되지만, 너무 부유해서 도덕적 해이를 낳아서는 안 된다는 그의 태도는 경제적 자유를 바라보는 보다 윤리적인 시선을 제시합니다.

📌“나는 가난해서 불행했던 적이 있다. 지금 역시 은행 계좌의 숫자가 사라질까 봐 불안하다.”

특히 책이 진정성 있게 다가오는 이유는, 포돌스키가
‘돈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는 고백합니다. 더 많은 돈을 벌어도 여전히
‘계좌의 숫자가 사라질까 봐’, ‘늙어서 병들까 봐’ 두렵다고.
오히려 부는 ‘돈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돈을 대하는 내적 태도’임을 강조합니다.

📌“어떤 삶의 방식을 선택할지, 어디에 돈을 쓸지, 나만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
- 우리도 비슷합니다. 돈이 많든 적든, 문제는 외부에 있지 않습니다.
책이 설득력 있는 이유는 그것이 현실적인 동시에 철학적이기 때문입니다.


📌“돈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감정에도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

포돌스키는 감정적 반응이 아닌 전략적 사고를 통해 삶의 방향을 전환했고, 이 책은 그 여정을 충실히 담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돈에 대한 공포나 욕망이 아닌, 그것을 넘어선 분석력과 차분함입니다.


저자가 말하듯, 이 책은 ‘따라 하면 부자가 된다’는 비법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기대를 품은 독자라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대신 저자는 말합니다. 구조를 이해하라. 전략을 세워라. 감정을 통제하라.

그의 포트폴리오 구성 방식은 복잡하고 조심스럽습니다.
‘적절한 분산, 리밸런싱, 리스크 조절’이라는 기조는
💡“돈이란 결국 큰 판을 읽는 감각에서 나온다”는 점을 다시 일깨웁니다.
결코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부가 아님을, 저자의 삶과 함께 증명합니다.


이 책이 흥미로운 점은 저자의 전략이 한결같으면서도,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투자에는 만병통치약이 없다”는 깨달음은 결국
‘나에게 맞는 돈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진심 어린 조언으로 느껴집니다.

저자처럼 월스트리트 출신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신의 삶에서
실현 가능한 방식으로 재정적 자유를 추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마음에 남는 이유는 마지막 장에서 드러난 저자의 태도입니다. 돈이 삶의 전부였던 시절을 지나,
그는 이제 📌“경이로움과 기쁨을 위한 공간”을 남겨둔다고 말합니다.

복잡한 경제 이론 대신 현실적인 사례와 감정이입 가능한 서사를 통해 독자가 자신의 재정과 삶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어떤 독자에게는 이 책이 즉각적인 투자 팁이 없어 아쉬울 수 있지만, 오히려 그것이 이 책의 강점입니다.
빠르게 부자가 되는 공식이 아니라, 꾸준히 부를 쌓고 지키는 전략을 고민하는 독자라면 반드시 곁에 두고 읽을 책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돈이 아니라, 더 정확한 방향입니다.
그리고 그 방향은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로 가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서 비롯됩니다.


우리는 자주 '돈이 부족하다'고 말하지만, 정작 돈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회피합니다.
이 책은 그런 질문을 통해 독자 스스로의 돈에 대한 정의를 찾게 만듭니다.

《부의 전략 수업》은 그 질문을 던지게 만듭니다.
돈을 잘 버는 것이 아니라, 잘 다루는 법을 배우라는 말.
그것이 이 책이 주는 가장 실질적인 전략이자 위로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부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돈은 설계하는 것이지, 좇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삶 역시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내 삶의 굴곡마다 어떤 책이 나를 붙잡아주었는가?"
그런 질문을 품은 이라면, 반드시 한 번은 펼쳐봐야 할 책.
‘청춘의 독서’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얻은, 삶과 인간과 세상과 역사에 대한, 나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말하려고 썼다.”

유시민은 정치인, 행정가, 작가, 방송인이라는 여러 이름을 가진 우리 시대의 대표 지식인입니다. 하지만 《청춘의 독서》에서는 그 모든 직함을 내려놓고, ‘책을 통해 성장해온 인간 유시민’으로서 청춘의 순간들을 들려줍니다. 그는 이 책이 자신에게 “가장 애착이 가는 책”이라고 말하며, 삶을 통틀어 깊이 있게 남긴 흔적을 독자에게 솔직하게 내보입니다.

이 책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별도의 철학, 정치학, 역사 지식은 필요 없습니다. 대신,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싶은 마음’, ‘책을 통해 성장하고 싶은 의지’가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각 장은 고전을 독립적으로 다루므로,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좋으며, 관심 있는 주제부터 천천히 음미하는 방식도 추천됩니다.


📌“이 책은 내가 젊었을 때 들고 다녔던 지도를 다시 그린 것이다.”

유시민은 단지 고전들을 해석하거나 비평하기 위해 이 책을 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다시 읽는 독서’를 통해 그 시절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을 마주합노다. “나를 표현하려는 욕망에 끌려 썼다.”라는 말처럼,
이 책은 한 지성인의 자전적인 고백이자, 청춘에게 건네는 다정한 위로입노다.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는 유시민이라는 한 인간이 자신의 삶의 여러 지점에서 마주했던 질문들에 고전을 통해 답하고자 했던 치열한 사유의 기록이자, 누군가의 인생을 비추는 등불이 될 수 있는 ‘지혜의 책 목록’입니다.

저자는 이 책이 고전을 요약하거나 비평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자신의 삶과 사유를 어떻게 형성해왔는지를 들여다보는 자전적 독서기라고 밝힙니다.
이 점이 《청춘의 독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그는 청춘 시절, 침침한 전등 아래에서 '공산당 선언'을 몰래 읽던 기억, 아버지 서재에서 우연히 '죄와 벌'을 발견하던 순간을 들려줍니다. 그러면서 독서가 ‘정보의 섭취’만이 아닌, 자신의 감정과 신념, 혼란과 확신을 마주하는 통과의례였음을 실감하게 만듭니다.


책은 “책 자체가 아니라 책을 읽는 일에 관한 이야기다”라고 선언합니다. 이는 책의 내용을 전달하거나 요약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책을 읽는 과정에서 어떤 감정이 일었고, 어떻게 관점이 변했으며, 무엇을 배웠는지를 솔직하게 고백하는 여정입니다. 저자는 청춘 시절과 중년 이후의 독서 경험을 대비시키며, 책은 읽는 사람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 다른 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청춘이 세상 앞에서 질문을 던지고, 고전이 그에 대한 대답을 건네는 형식처럼 읽힙니다. 예를 들어 '죄와 벌'에서 유시민은 도스토옙스키의 명제 “악한 수단으로는 선한 목적을 이룰 수 없다”를 되새깁니다. 이는 소설 해석을 넘어, 정의와 도덕에 대한 고민으로 연결됩니다.


'공산당 선언', '종의 기원', '유한계급론' 등 정치와 사회, 경제를 아우르는 고전을 통해 그는 시대정신을 탐구하고, '광장',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통해 개인의 존엄성과 고뇌에 집중합니다. 무엇보다 ‘나는 왜 이 책을 읽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이 책이 나를 어떻게 바꾸었는가’에 도달하는 방식은 독자에게 독서란 곧 자아 성찰이라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유시민은 자신이 청년 시절 읽었던 고전을 다시 꺼내 읽습니다.
'맹자'에서 혁명적 사상가였던 맹자가 이제는 공동체를 중시하는 보수주의자로 보이고, '종의 기원'을 미처 읽지도 않았지만 ‘사회진화론’이라는 왜곡된 개념에만 반감을 품고 있었음을 반성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나이와 경험에 따라 사유의 방식도 달라지고, 독서란 매번 새로운 감각으로 재구성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특히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그는 보수적 실증주의를 대표하는 랑케에서 진보적 관점을 지닌 E. H. 카로 넘어가며, 역사적 해석이 사실의 나열만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기준이 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이처럼 《청춘의 독서》에 등장하는 15권의 고전은 오늘의 질문에 대해 끊임없이 새로운 대답을 던지는 살아 있는 담론입니다.


책은 15권의 고전을 통해,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자유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 같은 근원적 질문을 던집니다. 독자로 하여금 한 사람의 지성인이 어떤 고전을 어떤 시점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직접 들여다볼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합니다.

예컨대 도스토옙스키를 통해 📌“나쁜 수단으로는 선한 목적을 절대 이룰 수 없다”는 확신을, 리영희의 글을 통해 지식인의 조건으로 “진실, 진리, 신념, 지조”를 되새깁니다.


이번 증보판에서 새롭게 수록된 '자유론'은 현대 한국 사회를 사유하는 데 중요한 맥락을 제공합니다. 저자는 12·3 비상계엄과 같은 현실의 위협 속에서 자유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며, 밀의 사상을 되살려냅니다.

밀은 “표현의 자유, 취향 향유의 자유, 결사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으면 어떤 정부도 자유롭다고 할 수 없다”고 했고, 유시민은 이를 오늘날 민주주의를 지켜낸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고전을 독해하는 방식이 인문학적 고찰이나 이론적 분석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와 시대의 맥락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입니다. '공산당 선언'을 ‘오류를 담은 책’이지만
“그걸 마음대로 읽을 자유가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하며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고,
'자유론'에서는 “자신을 자랑스러워해도 됩니다.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시대의 고통을 견뎌낸 시민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전합니다.

📌“그대들은 인간의 모든 자랑스러운 것의 근원을 보여주었습니다”
- 또한 밀의 말처럼 인용한 이 대목은, 유시민의 신념과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이는 고전이 동시대의 갈등과 위기를 해석하고 지지해주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합니다. 이 장면은 이 책 전체에서 가장 울림이 큰 대목 중 하나였습니다. 과거에 쓴 글이 현재를 꿰뚫고, 현재의 갈등이 과거의 고전에서 지혜를 얻는 순간. 그것이 저자가 말하는 '오래된 지도'의 진정한 의미일 것입니다.


《청춘의 독서》가 돋보이는 또 하나의 이유는 고전을 읽는 방식에 대한
‘민주적 태도’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작가에게 책을 마음대로 쓸 권리가 있듯, 독자에게도 책을 마음대로 읽을 권리가 있다.” - 이는 독서를 하나의 ‘완결된 해석’을 요구하는 행위가 아닌, 각자 삶의 경험에 따라 의미를 다르게 받아들이는 열린 과정으로 보는 태도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독자에게 ‘해석을 강요하지 않는 고전 안내서’입니다.
저자의 목소리는 분명하지만, 읽는 이의 생각을 제한하지 않습니다.


이 책은 유시민이라는 ‘지식소매상’이 오랜 시간 품어온 고민과 신념, 그리고 시대를 향한 시선을 담아낸 지적 자서전입니다. 시대가 바뀌고 청춘의 얼굴이 달라져도, 그 속에서 방황하고 질문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 책은 지금의 청춘에게도 충분히 유의미할 것입니다. 누군가의 이정표를 따라 걷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만의 지도를 그릴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을 덮은 후, 독자는 두 가지를 얻을 것입니다.
첫째는 ‘읽고 싶은 책들의 목록’입니다.
둘째는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납득입니다.

《청춘의 독서》는
‘고전을 통해 자신을 읽는 책’이며, ‘책을 통해 다시 시대를 돌아보는 책’입니다. 정치적 색채가 선명한 저자이지만, 그 편향을 넘어서는 인간적 성찰과 연대가 담겨 있어, 고전과 삶의 거리를 좁히고 싶은 누구에게나 권할 만한 책입니다. 그가 청춘에게 건네는 따뜻한 손길은,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만의 길을 찾는 모든 이에게 작은 위안과 힘이 될 것입니다.


《청춘의 독서》는 유시민 개인의 독서 기록이자, 고전을 통해 시대와 삶을 읽어 내려는 진지한 시도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책은 독자에게 📌“너만의 독서를 시작하라”고 말합니다. 누군가의 해석을 따라가는 것도 좋지만, 결국 중요한 건 자신만의 ‘생각하는 독서’를 하는 것입니다.

혼란한 시대에 길을 잃은 듯한 이들에게, 이 책은 분명 좋은 지도 한 장이 되어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지도를 따라 걷다 보면, 독자는 어느덧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해석이 전부가 아님을 분명히 하며, 고전을 읽는 각자의 방식과 감정이 다르다는 점을 환기시킵니다.
📌“책을 쓰는 사람에게 책을 마음대로 쓸 권리가 있듯, 독자에게도 책을 마음대로 읽을 권리가 있다”고 했듯이, 《청춘의 독서》는 어떤 고정된 답을 제시하기보다는, 독자 각자가 스스로 생각하고 다시 묻도록 이끕니다.


《청춘의 독서》는 제목에 ‘청춘’이 들어가 있지만, 이 책은 젊은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삶의 매 순간마다 우리는 새로운 갈림길과 질문 앞에 섭니다.
유시민이 “세상이 두려울 때마다 길을 물었다”고 고백했듯이,
우리 역시 인생의 다양한 국면에서 어떤 책을 꺼내 들고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독서의 의미를 다시 일깨워주는 지혜의 안내서이며,
사유의 방편이며, 시대를 건너는 나침반입니다.
읽고 나면 누구나 자기만의 고전 목록을 만들고 싶어질 것이며,
지나온 삶의 시간 속에서 어떤 책이 나의 방향을 정해주었는지
되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과학의 첫 문장 - 역사로 익히는 과학 문해력 수업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김승진 옮김 / 윌북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과학의 첫 문장》은 당신을
지식의 백과사전에서 인간의 대서사시로 인도합니다.
🎁 과학이 우리에게 준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진리'가 아니라 '이해하려는 의지'였음을 기억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수잔 와이즈 바우어는 미국의 역사학자이자 교육학자, 베스트셀러 《세계 역사 이야기》의 저자입니다. 고전문헌과 역사에 깊은 조예를 바탕으로, 과학이라는 분야를 문학과 철학의 시선으로 해석할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을 지녔습니다.

라틴어, 히브리어, 그리스어, 프랑스어까지 다양한 언어를 다루는 학자로서 원전에 접근하며, 이를 현대의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탁월하게 번역해냈습니다. 과학의 고전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그녀의 재능은 감동을 전합니다.


이 책은 과학을 어려워하고 멀게 느껴온 비전공자, 또는 과학에 인문학적 접근을 시도하고 싶은 독자에게 최적입니다. 기본적인 과학 용어나 역사 흐름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36권의 원전을 통찰하는 이 여정은 독서 이상의 경험이 될 것입니다. 과학이 ‘무엇을 밝혀냈는가’보다 ‘왜 그렇게까지 하며 밝혀내려 했는가’에 질문을 던지는 책이었습니다.


바우어는 과학을 ‘기술의 집합’이 아니라 ‘인간의 질문과 해석의 역사’로 그립니다. “왜, 이들은 목숨을 걸고 지식을 추구했는가?”
그리고 그들이 남긴 문장 하나하나에서,
작가는 ‘지식’이 아니라 ‘신념’이 어떻게 과학을 밀어붙였는지를 드러냅니다.

📌"우리는 무엇을 발견했는가 뿐 아니라 우리는 왜 그것을 알아내려 했는가를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
— 그녀는 과학 고전들을 그저 나열하지 않고, 각각의 문장 속에 담긴 질문과 사고, 그리고 사회적 맥락까지 함께 탐색합니다. 이를 통해 과학이야말로 가장 인간적인 지적 투쟁이자 예술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과학의 첫 문장》은 과학이라는 방대한 학문의 시작점과 그 흐름을 ‘사람’과 ‘문장’을 통해 따라가는 지적인 여정입니다. 이 책은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고자 했던 열망의 역사를 그려낸 문학적 과학사입니다.


📌“과학을 해석하려면 과학의 과거를 알아야 한다.”

저자는 과학을 ‘무엇을 알게 되었는가’의 나열이 아닌, ‘왜 그걸 알게 되려 했는가’라는 맥락에서 풀어냅니다. 그 시도는 과학이 결코 추상적인 관념이나 차가운 사실의 나열이 아님을 드러냅니다.

과학은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과정이며,
그 안엔 치열한 사유, 끊임없는 회의, 심지어는 좌절과 배신까지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어, 히포크라테스가 “신의 분노로 병이 생긴다”는 시대적 통념을 거부하고 자연주의적 시각을 펼쳐낸 것은 단순한 ‘지식’의 발전이 아니라 세계관의 전복입니다.


책에서 가장 매혹적인 부분은 위대한 과학자들이 얼마나 인간적이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윌리엄 하비가 갈레노스의 권위를 무너뜨리기 위해 수십 년간 반복한 실험, 갈릴레오가 진실을 지키기 위해 교황청과 맞서 싸운 장면 등은 과학이란 이름의 사명을 지키기 위한 고독한 투쟁으로 가득합니다.

과학은 오차 없이 굴러가는 기계가 아니라, 인간의 불완전함과 끝없는 질문, 집요한 의문이 만들어낸 사회적 협상이며 문화적 성과입니다.


📌“과학은 언제나 인간적인 이야기였다”

한 사람의 결단과 실패, 확신과 고뇌가 쌓여 이루어진 인간적인 이야기로 그려낸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며, 히포크라테스부터 제임스 글릭에 이르기까지 등장하는 36권의 위대한 과학 저작들은 그 자체로도 혁명적이지만, 그보다 인상적인 것은 그 책들이 어떻게 ‘세상에 받아들여졌는가’에 대한 기록입니다.

예를 들어, 윌리엄 하비는 수백 년 동안 절대 진리처럼 여겨졌던
갈레노스의 순환 이론을 뒤집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실험에 걸었습니다.

📌“70대가 되어서도 멈추지 않았다… 이 실험을 몇 번이고 되풀이해봐도 좋습니다
-“70대가 되어서도 멈추지 않았다”는 그의 집요함은 과학이라는 분야가
얼마나 혹독한 투쟁을 동반하는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그리고 나는 가설을 꾸미지 않는다.”
- 또한 뉴턴이 “나는 가설을 꾸미지 않는다”고 말했을 때, 이는 단순한 겸양이 아니라 자신이 감히 밝히지 못한 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과학의 한계를 받아들이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그는 중력이 왜 존재하는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세상의 이치를 설명하는 데 충분하다는 확신으로 과학적 방법론의 지평을 열었습니다.


갈릴레오가 교황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지동설’을 주장한 일, 아르키메데스가 ‘우주를 측정할 수 있는가’라는 추상적 질문을 수학으로 접근한 사례 등은 과학이 언제나 기존 권위와의 싸움 속에서 자라왔음을 보여줍니다.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과학적 발견을 서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발견이 “왜” 나오게 되었는지, 어떤 저항과 오해를 받았는지까지 설명한다는 점입니다.
과학은 해답의 목록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용기이자 그 질문을 세상과 나누기 위한 투쟁이라는 사실이 이 책을 통해 생생하게 드러납니다.

그러한 점에서 《과학의 첫 문장》은 과학사라기보다는 인문학적 에세이에 가까운 과학 인문서입니다. 한 문장의 탄생에는 수십 년의 시행착오가 있었고, 그 문장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 있었으며, 무엇보다 그 문장을 통해 세상을 바꾸려 한 과학자들의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지금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우리는 과학자들의 후예로서,
새로운 사실을 향한 열린 태도를 지니고 있는가?
기존의 관념이나 신념에 안주하며,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

현대 사회는 정보의 과잉 속에서 오히려 ‘검증되지 않은 믿음’이 쉽게 퍼지는 시대가 되었고, 과학적 사실조차도 정치적 신념이나 개인의 감정에 의해 부정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럴수록 과학이 걸어온 ‘불편하고 때론 위험한 길’을 돌아보는 일은 필수적입니다.

또한 이 책은 과학의 ‘투쟁사’를 들려줍니다.
이 투쟁은 ‘기존의 지식에 안주하는 관성’과의 싸움입니다.

과거 과학자들이 맞섰던 신념에 사로잡힌 이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과학이 축적한 사실을 외면하고, 기성 질서에 머무르려는 태도는
역사의 되풀이이자 퇴보입니다.

저자는 독자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과연 이 시대의 ‘하비’이며 ‘갈릴레오’인가,
아니면 그들을 배척한 사람들인가?


《과학의 첫 문장》은 과학자들의 ‘첫 문장’을 빌려 그들이 시작한 여정을 되짚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역시 어떤 ‘첫 문장’을 품고 있는지 묻게 합니다.
단지 과학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만이 아닌,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모든 이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과학은 결국,
인간이 더 나은 세상과 더 깊은 자신을 향해 나아가는
가장 정직한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과학의 첫 문장》은 과학을 인간의 언어로 풀어낸 책입니다.
이 책은 각 과학 이론의 핵심 개념을 쉽게 풀어주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건 그 문장들이 태어난 ‘맥락’을 설명한다는 점입니다.

이제 과학을 어렵게만 느끼던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과학은 거대한 실험실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이자 인간의 본성에 닿아 있는 탐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위대한 문장에는 위대한 맥락이 있습니다.
《과학의 첫 문장》은 그 맥락을 따라가는 가장 지적인 여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