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앞에서 수다 떨기
캐럴린 슐람 지음, 이진경 옮김 / 뒤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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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린 슐람의 "그림 앞에서 수다 떨기"는 예술 감상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실용적인 도구를 제공하는 책으로, 독자들이 미술 작품을 보다 풍부하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훌륭한 안내서입니다. 현재 활동 중인 화가인 저자가 전하는 생생한 미술 이야기와 149점에 이르는 작품 분석은 독자로 하여금 예술 감상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며, 미술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도구를 제공합니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미술 작품을 감상할 때 필요한 어휘와 평가 기준, 그리고 질문들을 도구상자로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독자들이 미술 작품을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작품의 다양한 요소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저자는 선, 색, 형태 등 시각 예술의 기본 요소들을 설명하면서, 작품을 보는 눈을 기르고, 자신의 감상을 보다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러한 도구상자는 초심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에게 유용하며, 미술 감상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어 줍니다.


책은 고전부터 현대, 회화부터 조각에 이르는 다양한 미술 작품을 다룹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예술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작품 간의 비교를 통해 미술에 대한 이해를 더욱 심화시킵니다. 저자는 작품을 단순히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을 통해 독자와 대화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미술 작품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됩니다.


저자는 미술 감상을 보다 접근성 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복잡한 미술 이론이나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하며, 독자들이 미술 작품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작품을 감상하는 데 필요한 기초 지식과 더불어, 작품을 보는 재미를 더해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함께 제공합니다. 이는 독자들이 미술을 단순히 어려운 학문으로 여기지 않고, 일상의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게 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실린 미술 게임과 저자가 던지는 질문들은 독자들이 작품을 보고 난 이후에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정리하고, 더 나아가 스스로의 예술적 소양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참여 형식은 독자들에게 단순히 수동적인 감상을 넘어서, 능동적으로 작품과 소통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는 미술 감상의 깊이를 더해주며, 독자들이 예술과의 연결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림 앞에서 수다 떨기"는 미술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작품 감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데 필요한 다양한 도구와 통찰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저자의 친근하고 깊이 있는 설명은 독자들이 미술 작품을 보다 자신감 있게 감상하고, 예술을 통해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미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고, 예술 감상의 즐거움을 더욱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술 감상을 위한 최고의 도구상자를 제공하는 "그림 앞에서 수다 떨기"는 예술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하는 최고의 안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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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품격 (7주년 기념 플라워 에디션) - 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이 되기를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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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기주 작가의 "말의 품격"은 우리 시대에 필요한 ‘말’의 중요성과 그로 인한 품격을 재조명하는 인문서입니다. "언어의 온도"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이기주 작가는 이번 책에서 경청, 공감, 반응 등 24개의 키워드를 통해 말과 사람, 그리고 품격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전합니다. 말의 힘이 개인의 인생뿐만 아니라 조직과 공동체의 명운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말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이 책은 ‘말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다양한 예시와 함께 설명합니다. 우리는 날카로운 혀를 칼처럼 휘두르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되지만, 이기주 작가는 말의 힘을 통제하지 못하면 도리어 자신을 해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언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말을 내뱉은 사람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점을 강조하며, 말의 귀소 본능에 대해 설명합니다. 잘못된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상처를 줄 수 있는지를 일깨워줍니다.


책의 첫 번째 강인 '이청득심(以聽得心)'에서는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잘 말하기 위해서는 먼저 잘 들어야 하며, 상대의 말을 존중하고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는 의사소통 과정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 경청은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상대의 감정과 말 사이의 의미를 헤아리는 적극적인 듣기입니다.


'과언무환(寡言無患)'에서는 때로는 침묵이 말보다 더 많은 것을 전달할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말이 많으면 근심도 많아지지만, 침묵은 말실수를 줄이고 깊은 감정을 전달하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저자는 침묵의 힘을 통해 말의 품격을 지킬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또한 '언위심성(言爲心聲)'에서 말은 마음의 소리라고 설명합니다. 말과 글에는 사람의 됨됨이가 서려 있으며,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사람의 품성이 드러납니다. 말은 쌓이고 쌓여 한 사람의 품격이 되며, 인향(人香)은 그 사람이 구사하는 말에서 나온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말의 품격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고, 신중하게 말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이론적인 설명에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조언을 제공합니다. 프랑스 카페의 기발한 가격표 예시를 통해 말의 품격이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상대를 비판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는 자세와 상대의 감정을 헤아리는 방법을 통해 더 나은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이기주 작가의 "말의 품격"은 단순한 말의 기술을 넘어, 말과 인간관계, 그리고 삶의 본질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책입니다. 저자의 인문학적 소양과 감성이 더해져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특히, 경청과 침묵의 가치를 강조하는 부분은 현대 사회에서 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말의 힘과 품격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앞으로의 삶에서 더 신중하고 따뜻한 말을 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말의 중요성과 그로 인한 품격을 재조명하며, 독자들에게 말의 힘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경청, 공감, 반응 등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말과 사람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전하며,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조언을 제공합니다. 이기주 작가의 감성과 인문학적 소양이 더해진 이 책은 말의 품격을 지키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또한 언어의 중요성과 품격을 재조명하는 인문서로, 말의 힘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경청, 침묵, 말의 품격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말과 인간관계, 삶의 본질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이 책을 통해 더 신중하고 따뜻한 말로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을 배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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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페르소나
박성준 지음 / 모던앤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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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의 첫 평론집 "안녕,나의 페르소나"는 시인이자 평론가로서의 그의 깊이 있는 통찰과 열정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2009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에 시, 201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된 이후 15년간의 문학적 여정을 통해 쌓아온 그의 고뇌와 노력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시와 시인들의 다층적인 면을 깊이 파고듭니다. 그의 글은 단순히 작품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인의 의식과 문학적 배경을 폭넓게 이해하며 그들의 작품이 가지는 의미를 깊이 탐구합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문학이 단순한 미학적 아름다움을 넘어, 인간 존재의 복잡성과 감정을 탐구하는 도구임을 강조합니다. 이는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문학 작품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통찰력을 줍니다.

특히 서문에서 문학에 대한 자신의 진솔한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문학을 통해 자신의 기분을 묻고, 부끄러움과 수치를 표현하며, 절박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울었던 경험을 고백합니다. 이러한 진솔함은 그의 글이 단순한 분석을 넘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이유입니다. 또한, 그의 글은 논리적이며 친절한 동시에, 시인으로서의 감성과 평론가로서의 이성을 잘 결합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3부에 소개된 오은 작가와 그의 시집이배다. 오은의 시는 억압과 주체를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그의 시는 단순한 의도보다는 질문을 통해 독자를 사유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접근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문학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그의 비평이 친절하면서도 치열하다는 것입니다. 그의 글은 논리적으로 촘촘하게 짜여져 있어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동시에 그는 문학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여실히 드러내며, 독자들에게 문학 작품의 깊은 의미를 전달합니다. 이는 그가 문학에 대해 얼마나 깊이 고민하고, 치열하게 탐구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저자는 문학을 통해 자신의 슬픔과 고통을 표현하고, 이를 원동력으로 삼아 더 나은 자신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는 슬픔과 고통을 단순히 부정적인 감정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더 나은 자신이 되고, 다른 이들과 깊이 있는 소통을 나누려 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문학이 어떻게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더 나아가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또한 동료 시인들의 작품을 사랑하고, 그들과 함께 성장하려는 욕망을 강하게 드러냅니다. 이는 문학이 개인적인 고뇌와 성찰을 넘어, 공동체와의 소통과 이해를 추구하는 매개체임을 잘 보여줍니다. 그의 평론은 특정 시인들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문학적 경향과 흐름을 분석하며, 그들의 시가 가지는 의미와 가치를 탐구합니다. 이를 통해 문학 작품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하며, 문학 비평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문학과 비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문학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깊이 스며들어 있는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그의 평론은 문학 비평이 단순히 작품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과 독자 간의 소통을 돕고, 문학 자체를 풍부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 책을 통해 문학과 비평의 진정한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되었고, 문학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를 다시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박성준의 첫 평론집은 독자들에게 시와 평론의 경계를 허물며, 시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작품입니다. 그의 글은 논리적이며 친절한 동시에, 시인으로서의 감성과 평론가로서의 이성을 잘 결합하고 있습니다. 이 평론집은 시와 시인들을 비추며, 시와 평론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지형도를 그려냅니다. 시와 평론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서로를 비추는지를 보여주는 그의 글은 시인들과 시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문학과 비평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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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산문 2024.여름 - 122호
시와산문사 편집부 지음 / 시와산문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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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여름호 "시와산문"은 30주년을 기념하여 특수 인쇄처리된 계간지로 발행되었습니다. 이 호에서는 특히 '문학과 SF적 상상력'이라는 기획특집을 다루며, 다양한 시와 에세이를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신인작가 발굴에 매진하는 이 잡지는 제9회 신인문학상 수상작을 포함하여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이번 여름호에서는 이규리 시인의 신작시와 조광자 시인의 대표작을 비롯해, 여러 신인문학상 당선작들이 수록되어 있어 다양한 문학적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규리 시인의 신작시 "비누 냄새"와 단상 "천 번이라도 아프리라 나는,"는 시인의 섬세한 감성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조광자 시인의 대표작 "산다는 것" 외 2편과 신작시 "식물의 감정" 외 2편은 삶과 자연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어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또한 임수민의 '칼날 위에 선' 외 2편, 신현숙의 '스웨터' 외 1편은 각각 독특한 시적 인식과 예리한 언어 감각을 보여주며, 신인으로서의 잠재력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특히 임수민의 '걷다'는 시적 이미지와 철학적 사색이 잘 어우러진 작품으로,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기획특집 '문학과 SF적 상상력'은 현대 문학이 어떻게 SF적 요소를 통해 새로운 상상력의 지평을 열 수 있는지를 탐구합니다. 권성훈의 '기계 인간의 도전과 창작자로서 환대', 이지용의 'SF 소설이 보여주는 상상력의 세계'는 독자들에게 SF 문학의 매력과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이 특집은 SF와 문학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창작의 길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또한 여러 신작시와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차옥혜의 '게르니카', 남금희의 '푸바오가 간다네', 박영선의 '피켓 같은 잠' 등은 각각의 독특한 목소리와 주제를 통해 독자에게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에세이 부문에서는 박수현의 '해랑열차'가 특히 눈에 띕니다. 이 에세이는 여행과 인생의 여정을 비유하며,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전합니다.



"시와산문"은 시와 에세이를 한 권에서 모두 접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세이 특집 "김만중에게 배우기"는 전통 문학의 가치를 되새기며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다양한 신작시와 단편소설, 에세이는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문학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박인 작가의 단편소설 "영을 만나서"와 조원규의 에세이 "붙든다는 것" 등은 문학의 다양한 색채와 감성을 한 권에 담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작품들이 서로 어우러져 독자에게 풍부한 문학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신인작가 발굴을 통해 새로운 목소리를 소개하는 데 힘쓰고 있으며, 이는 문학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번 호의 기획특집은 현대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합니다.


"시와산문" 2024년 여름호는 문학의 깊이와 다양성을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30주년을 맞아 특별히 준비된 이번 호는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큰 감동과 영감을 줄 것입니다. 시와 산문, 에세이와 단편소설을 아우르는 이번 호는 독자들에게 문학적 향연을 선사하며, 여름날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줄 시원한 바람이 될 것입니다. 문학적 상상력과 깊이를 탐구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시와산문" 2024년 여름호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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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_eunsook 2024-07-08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간<시와산문> 여름호를 애독해주시고 귀한 서평 남겨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라닉 페이스 - 변화를 마주하는 가장 즐거운 경험
이재진(해피러너 올레) 지음 / 푸른숲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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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즉 해피러너 올레의 첫 책 "마라닉 페이스"는 단순한 달리기 안내서를 넘어, 달리기를 통해 삶의 변화를 체험하고 성취해 나가는 과정에 대한 진솔한 기록입니다. 국내 1위 러닝 유튜브 채널 〈마라닉 TV〉의 운영자이자 15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가 전하는 이 책은, 달리기를 시작하려는 사람들뿐 아니라 삶의 터닝 포인트를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를 제공합니다.


이 책은 저자 이재진의 개인적 경험담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대형 방송사 PD로 일하던 시절, 상사의 눈치를 보며 근근이 버텨야 했던 그가,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가는 상황까지 겪게 되며 변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는 "달리기? 그건 얼마든지 내 힘으로 해볼 수 있는 거잖아?"라며 달리기를 시작했고, 이는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자는 ‘마라닉 페이스’라는 개념을 제시합니다. 이는 마라톤과 피크닉을 합친 단어로, 달리기를 피크닉처럼 즐기자는 의미입니다. 속도에 대한 강박을 내려놓고 천천히 달리기 시작하면서 겪은 놀라운 변화들과 작은 성취를 차곡차곡 쌓아가며 얻은 자신감이 그의 인생을 바꾼 것입니다. 이는 단지 달리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삶의 태도와 가치관까지 변화시키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중요한 메시지는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입니다. 저자는 처음부터 빨리 달리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천천히 달리기 시작하라고 권합니다. 그는 속도를 줄여 천천히 달렸을 때, 비로소 달리기가 즐거워지고, 지속할 수 있게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이는 우리가 삶의 변화를 시도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급하게 변화를 이루려 하기보다, 작은 성취를 반복하며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또한 "5km 달리기"를 성취의 시작점으로 강조합니다. 5km는 누구나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거리이며,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성취감은 다음 도전을 위한 원동력이 됩니다. 저자는 “5km 달리기만으로도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음을 알기에, 가끔 정말 달리고 싶지 않은 날엔 ‘그래도 30분만 가볍게 뛰자’며 운동화 끈을 조인다”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작은 성취의 반복이 자신감을 키우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합니다.


특히 저자가 달리기를 통해 얻은 체력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어떻게 삶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는지를 상세히 기록합니다. 달리기를 시작한 후 그는 방송사를 박차고 나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운동을 통해 신체적 변화를 이룬 것이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성장까지 이루어낸 과정입니다.


저자의 진솔한 경험담과 함께, 매 장의 말미에는 달리기 입문자들에게 도움이 될 다양한 팁이 실려 있습니다. 러닝화 고르는 법, 30일 달리기 프로그램, 마라톤 대회 준비 등 실용적인 정보들은 처음 달리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저자가 실제로 겪은 시행착오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 팁들이기 때문에 더욱 신뢰할 수 있습니다.


"마라닉 페이스"는 달리기를 통해 삶의 변화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와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저자의 진솔한 경험과 실용적인 팁들은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며, 작은 성취의 반복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주저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달리기라는 작은 시작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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