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달달북다 1
김화진 지음 / 북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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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의 첫 번째 단편소설 시리즈 ‘달달북다’의 첫 작품,
김화진 작가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는 로맨스×칙릿의 키워드를 통해 달달하면서도 쌉쌀한 현대 로맨스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김화진 작가는 특유의 섬세한 필치로 현대인의 일상과 사랑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책은 주인공 모림의 일상과 사랑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매일의 권태와 싸우며 일에도 사랑에도 미지근해진 직장인 모림은 출근길에 우연히 만난 떡집 남자를 ‘티튀루스’라고 부르기 시작하며 조금씩 마음을 열어갑니다. 작가는 모림과 떡집 남자 찬영의 관계를 통해 일상 속 작은 만남이 어떻게 특별한 감정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김화진 작가는 모림과 찬영, 성아 등 각자의 매력을 가진 생기 있는 캐릭터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현실적인 공감을 선사합니다. 모림은 일과 사랑에 큰 열정은 없지만 자신의 속도로 삶을 살아가려는 현대인의 모습을, 찬영은 발랄하고 산뜻한 매력을, 성아는 일과 사랑 모두에 온 힘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캐릭터들은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인물들로, 독자들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또한 작가의 글은 섬세하고 감정이 깊습니다. 작가는 모림의 일상과 감정을 세심하게 묘사하며, 독자들이 모림의 고민과 성장 과정을 함께 느끼도록 합니다. 특히, 모림이 떡집 남자와의 관계를 고민하며 느끼는 감정들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보았을 법한 것으로,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모림에게 감정 이입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은 소소한 일상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의미를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온라인 만남이 주류가 된 요즘, 동네 떡집을 오가다 만나는 찬영과의 로맨스는 더 판타지적이면서도 솔직하고 맑은 사랑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작가는 일상 속 작은 만남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묘사하여, 독자들에게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특히 단순히 소설만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김화진 작가의 작업 일기를 통해, 작가가 소설을 쓰며 고민한 것들, 고려한 것들, 소설에 담아낸 것들과 담지 않은 것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작가의 창작 과정과 생각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소설을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게 합니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는 김화진 작가의 섬세한 필치와 감정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현대 로맨스 단편소설입니다. 일상 속 작은 만남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캐릭터들의 생동감 넘치는 묘사는 현실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김화진 작가의 작업 일기는 소설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이 책이 독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것입니다. 로맨스를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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