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너무 늦게 깨닫지 않기를 - 이해하고 이해받고 싶은 당신을 위한 공감 수업
아서 P. 시아라미콜리.캐서린 케첨 지음, 박단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원서 제목으로는 The Power of Empathy

2000년에 출판된 책인데..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에 위즈덤하우스에서 첫 출간되었습니다.


내 안의 슬픔을 많은 이들의 기쁨과 바꾸지 않으리라.

내 몸 구석구석에서 흐르는 슬픔의 눈물이 웃음으로 바뀌게 두지도 않으리라.

내 삶에는 눈물과 미소가 모두 있길 바라네....

눈물은 마음이 부서진 이들과 연합하게 할 것이며,

미소는 내게 기쁨이 있음을 알리는 상징이 되리라.

- 칼릴 지브란 <눈물과 미소>

출처 입력

공감은 내가 안팎으로 완전히 달라지게 해주었다.

공감이 지닌 잠재력을 제대로 전달하려면 그것이 내 삶에 끼친 깊은 영향력을 흔쾌히 예우할 수 있어야 했다.

타인과 연결될 수 있는 가장 뜻 깊은 방식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진심어린 관계 속에서 우리가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하고 또 들어주면서 우리는 시간을 들여 그 안에 있는 의미와 공통된 맥락을 찾아낸다.

이것들은 우리가 나아갈 방향과 목표를 제시해주고, 어둠 속에서 빛을 내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길을 드러내 줄 것이다.

자신의 경험담을 직접 들려줌으로써 독자들과 소통하겠다 말하는 시아라미콜리..


저자는 공감이라는 것을 단순한 철학적 개념이나 심리학 이론이 아닌

실제 우리의 삶을 어둠에서 빛으로 이끌어내는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47) 공감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또한 공감은 인간 영혼의 탄력성을 이해한다. 선의를 위해 건설적으로 쓰일 때 공감은 '승산없는 싸움'이나 '절망'같은 단어를 전면 거부한다.

저자가 공감에 빠진 이유는 절대 이타적인 마음은 아닙니다.

저자는 자신이 공감을 통해 구함을 받았다고 이야기합니다.

(48) 공감은 나를 치유했고, 용서를 가르쳤으며, 새로운 관계를 맺고 유지함으로써 삶에서 다시금 희망을 얻게 했다.

공감은 내 인생에 의미와 목적, 방향이 있다는 사실을 매일같이 상기시켜준다.


책을 보면서 자꾸만 정혜신 교수님의 [당신이 옳다]가 생각났습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분석하지 않고 들어주는 힘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책에서 조금은 표면의 공감을 다루었다면 이 책은 공감의 깊은 면까지도 이야기합니다.

바로 공감의 어두운 면까지 말입니다.

공감에도 어두운 면이 있다는 의견도 매우 생소하였는데.. 책을 읽다보니 충분히 그러한 면이 있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단순히 어두운 면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 어두운 면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까지도 알려줍니다.

자신이 직접 현장에서 공감을 통해 느끼고 관찰했기 때문입니다.


공감에서 희망, 용서로까지 어떻게 보면 이런 것까지 ?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세한 부분까지 이야기하기에

책의 분량은 좀 많습니다.

솔직히 끝까지 집중해서 읽기는 힘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으로 인해 확실히 공감 훈련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과연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확실히 공감을 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만든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