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곰 님의 교실에서는 바람동시책 7
정유경 지음, 경혜원 그림 / 천개의바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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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초등교사이신 정유경 선생님께서 쓴 이야기 시집이라고 하여 어떤 내용인지 너무나 궁금했는데 책의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교사로서 느낄 수 있는 교실에서의 한해살이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큰 공감이 되었다. 새 학기 첫날, 교실에서 학생들을 기다리며 느끼는 두근거림과 긴장, 학기초 아이들의 이름을 외우며 겪는 소소한 실수, 아이들과 점차 가까워지는 과정이 시의 형식으로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매년 반복하며 겪게 되지만 매 순간 새롭고 특별하게 느껴지는 감정을 이 책을 통해 다시 느낄 수 있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선생님과 아이들 사이의 관계가 형성되는 과정이었다 선생님 스스로를 날지 못하는 나비'에 비유하고 '꽂'인 학생들이 먼저 다가와 안긴다는 표현으로 아이들이 주는 사랑과 신뢰로 힘을 얻는 선생님의 마음에서 아이들과의 소중한 관계를 돌아볼 수 있었다. 자장면이 급식에 나온 날, 공개수업을 하는 날 등 교실에서의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어서 교실에서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특별한지,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과 매일을 함께하는 교사로서 다시 한 번 교실의 따뜻함과 설렘을 느낄 수 있었다. 스쳐 지나간다고만 생각했던 모든 순간이 다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며 아이들과 함께한 순간을 시로 함께 표현해보는 활동도 의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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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를 위한 패들렛 Padlet - 기초부터 심화까지 / 학생참여형수업 / 샌드박스 / 패들렛AI / 템플릿 및 기능별 수업 활용 사례
안익재 지음 / 앤써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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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이후로 학교 현장에 다양한 디지털 도구가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그 대표주자가 바로 패들렛이다. 아주 예전에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면서 단순하게 학생들의 과제물을 확인하는 용도로 써본 적이 있는데 최근에는 교사 개인 업무 활용뿐 아니라 학생들과의 수업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교사를 위한 패들렛'은 디지털 도구에 익숙하지 않은 교사부터 이미 다양한 도구를 경험한 교사 모두에게 친절한 안내서이다. 단순히 패들렛이라는 도구를 소개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특히 초등학교 선생님께서 실제 수업에 다양하게 활용해보고 실천한 결과라서 더 현실감 있는 수업 예시를 볼 수 있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수업에 나 또한 걱정이 앞섰는데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다양한 방법을 보고 수업에 적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패들렛이 단순히 게시판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 간의 쌍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최근 교육 현장에서도 뜨거운 생성형 AI를 패들렛에서도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수업을 준비하며 느끼는 막막함, 디지털 도구의 낯섦을 이 책을 수업에서 실천하면서 이겨낼 수 있을것 같다. 적어도 올해 안에는 학생들과 함께 패들렛을 활용한 학생이 중심이 되는 수업을 실천해보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서의 다양한 수업에서의 가능성을 확장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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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섬 Dear 그림책
이명애 지음 / 사계절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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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섬』을 통해 바다 위를 떠다니는 수많은 플라스틱 쓰레기와 그로 인해 고통받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새의 관점으로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플라스틱이 결국 바다로 흘러가 지구에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보여준다. 플라스틱으로 뒤덮인 섬과 이로 인해 피해를 입는 동물들의 모습은 우리가 인간중심의 생각에서 벗어나 자연과 더불에 살아가야만 하는 이유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면 내가 사용하는 물건이 결국 지구 어딘가에 남는다는 사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평소 쉽게 사용하고 버리는 플라스틱이 자연으로 돌아가 주는 피해를 알고 쓰레기를 제대로 버리는 일도 지구를 지키는 데 큰도움이 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지구를 아끼는 작은 실천을 시작하게 하는 첫걸음을 위해 책을 읽으며 플라스틱 없는 깨끗한 바다와 지구를 꿈꾸고 아이들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행동들을 함께 이야기하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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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부기의 1024가지 학교 가는 길 웅진 우리그림책 134
김지영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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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부기의 1024가지 학교 가는 길'은 혼자서 학교에 가게 된 끄부기의 도전에서 시작된다. 부모님과 함께 익숙한 길로만 다니던 평범한 등굣길은 점점 다양한 갈래로 나뉘어 2가지, 4가지, 8가지, 그리고 결국 1024가지의 길로 확장된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선택과 도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처음에는 부모님의 손을 잡고 정해진 길을 가지만, 점차 새로운 환경을 마주하며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순간을 맞이하는 과정이 인생과도 닮아 있다.

 이 책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등굣길을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낸다. 끄부기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단순하게 여겼던 학교 가는 길이 사실은 아이들에게 수많은 고민과 선택의 순간임을 깨닫게 된다. 끄부기는 부모님이 알려준 길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하며 잠시 길을 헤매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만의 방법으로 학교에 도착한다. 이는 우리 또한 삶에서 다양한 선택을 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끄부기의 1024가지 학교 가는 길'은 아이들에게는 상상력과 공감을,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의 시선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며 ‘나만의 등굣길’과 ‘삶에서의 선택’을 함께 이야기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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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를 위한 세계시민 이야기 미래 세대를 위한 인문 교양 5
정주진 지음 / 철수와영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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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지구촌은 기후 위기, 전쟁, 난민 문제, 소득 불평등 등 심각한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 이는 특정 국가만의 일이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동의 과제다. 하지만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세계 시민으로서 책임과 연대가 필요하다. '미래 세대를 위한 세계시민 이야기'는 기후 변화로 반복되는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사람들, 우리가 쉽게 버리는 옷 한 벌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 전쟁이 단순한 군사적 충돌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비극이라는 점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풀어내고,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한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기후 위기나 전쟁 같은 주제뿐만 아니라, 옷의 과잉 생산이나 과잉 관광처럼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문제까지 다룬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세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우리의 선택이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하도록 돕는다.

 앞으로도 지구촌 사회에서의 갈등은 피할 수 없지만, 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이 책은 세계 시민으로서 가져야 할 태도를 강조하며, 문제를 인식하는 것에서 나아가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이 더 나은 세상을 고민하는 지구촌 시민으로서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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