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학
이무라 가즈키요 지음, 박인재 옮김 / 김영사 / 1983년 2월
평점 :
절판


서평을 쓰려고 책장을 넘겨보니, 93.4.27일 읽은 것으로 되어있다. 결혼하기 일 년전에 이 책을 읽은 것이다. 첫째 아들을 낳은 후에 둘째 아이를 가지게 되자 고민하게 되었다. 딸 아이임을 9개월째 알게 되었다. 딸 아이의 이름을 '서'자를 넣어서 지어 주자고,

'헤아릴 서' 좋지 않느냐고, 남편에게 물었더니 하는 말이

"저나 잘 살라고 해 무슨 남을 헤아리냐고".

래도 난 '헤아릴 서'를 넣어서 이름을 지었다.

출생 신고를 하면서 '헤아릴 서'는 상용 한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상서로울 서'를 넣어서 지었지만, 딸 아이의 이름은 '헤아릴 서' '서영'이다.

우리 부부는 서영이가 네살이 되어서야, '헤아릴 서'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남을 배려하고 헤아릴 때 우리에게도 진정한 기쁨이 찾아 온다는 것을.

"어때 서영이 이름 만점이지".

남편은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찡긋한다. 서영이는 아빠 엄마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사려깊고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고 있다.

정말 많이 울었다. 읽는 내내 훌쩍훌쩍 눈물 콧물 찍어가며 울었던 기억이 새롭다. 지금 이 자리에서 짜증나는가. 내가 갖은 것이 너무 없는가. 그런 사람은 당장 읽어 보라.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살아있음(생명)이 얼마나 가슴벅찬일인지를.....

"오늘 우리가 무심코 보낸 하루는 죽은자들이 그토록 원했던 내일이다".

 아쉽네요. 품절이라니.다시 찍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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