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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처럼 생각하고 만들기 - 어린이 예술가를 위한 아트 액티비티북
클라우디아 볼트.엘리너 메러디스 지음, 조경숙 옮김 / 길벗어린이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책을 받고 펼치는 순간 krokotak이 떠올랐다. 그 사이트의 미술 활동은 단순하고 별것 아닌 활동들이지만 이것을 그냥 그대로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갖고 놀고 실생활에 적용한다는 점에서 참 인상적이었다. 물론 전시하기에는 조금 조잡하게 느껴지는 활동도 종종 있지만, 애초에 전시하기 위해 작품을 만들기보다 자기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작품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 나는 krokotak을 애용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많은 활동들, 특히 그 중에서도 종이로봇 그림자 활동이 정말 인상깊었다. 예술 작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걸 활용하여 다른 예술 작품을 탄생시킨다는 것이 참 신기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예술의 장르를 나누어 그림과 조각, 의상 디자인, 일러스트, 종이 공예 등을 간단하게 설명하는 한 쪽의 페이지를 통해 나도 예술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이 들었다. 그리고 각각의 예술 작품에 담겨 있는 메세지까지! 말하지 않아도 알 것만 같은 기분?
다만 학교 현장에서 하긴 좀 어려울 것 같다. 적은 수의 아이들을 데리고 퍼포먼스 식으로 운영하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