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중 굵직한 사건들을 제목으로 하는 짧은 글의 연속으로 쓰여져 읽기 편했다. 시간의 흐름대로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는 글을 읽으며 인류의 역사가 참 오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너무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던 것은 비교적 최근에 발견되었으며, 현대로 다가올 수록 사건들의 간격이 급격하게 좁아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림 중에서도 인상깊은 그림은 스마트한 세상 부분의 그림이었다. 모두들 작은 화면만 바라보고 있다고 말하는 글과 그림을 통해 나 역시 요즘 별 중요한 일도 없으면서 무의식적으로, 습관처럼 스마트폰을 만지는 것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각자의 스마트폰만 만지는 가족의 모습을 보며 조금 양심에 찔리기도 하였다. 책 뒤편의 연표를 보며 해당 내용에 대한 페이지도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들었지만 6쪽과 7쪽을 보며 세계사에 대한 흥미를 갖기엔 이 책처럼 굵직한 사건들 위주로,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책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