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독서하브루타 - 생각숲으로 떠나는 질문여행
황순희 지음, 박선하 그림 / 팜파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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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년 전 하브루타에 대한 교육을 들었다. 강사가 하브루타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어떻게 적용하면 좋다라는 것을 알 수 없어 답답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나 역시 하브루타에 대한 관심이 없던 터라 그냥 잠깐 반짝하는 교육 열풍 중 하나겠지 하고 지나쳤다.
그리고 지금, 다시 하브루타에 대한 책을 읽게 되었다. 그 당시보다 하브루타를 알고자 하는 마음도 커지고 적용하고 싶은 마음도 커져서인지 이 책을 보았을 때 '이 책은 꼭 읽어보아야겠다!'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한 장 한 장 책을 넘길 때마다 만족감도 커져갔다.
하브루타 하면 떠오르는 것은 질문, 그리고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라는 것. 수업 시간을 활용해 교과서 지문, 학교에서 선정된 하브루타 교재 등을 통해 나 나름대로 이러한 하브루타의 기본 원리를 녹여보려고 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질문 수준은 정말 이런 질문 밖에 할 수 없을까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예를 들자면 '고양이가 알을 품은 발은 어떤 발입니까'와 같은 질문.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알겠다. 아이들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무 어려운 지문을 선택했던 것이었다. 지문의 내용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지문을 이해해야 할 수 있는 질문 만들기를 시킨 셈이니!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하브루타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며, 현재 나의 하브루타 지침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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