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사전 - 사전 만드는 엄마와 다람이의 낱말 이야기
박선영.정예원 지음, 김푸른 그림 / 주니어마리(마리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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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참 대단한 것 같다. 어쩜 그렇게 한 편의 시 같은 말들을 하는지...

잠에 빠지면 시작되는 연극으로 풀이한 꿈과, 짧게 잘라 못생겨진 엄마의 머리로 풀이한 단발머리 등등,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 다람이의 표현이 참 기가막히게 멋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다람이의 표현도 멋있지만, 그 표현들을 하나하나 기록으로 남긴 다람이의 엄마인 저자도 참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 층 더 기록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일기를 일주일에 세 편은 써야지 생각했는데, 앗 하는 순간 벌써 일기를 쓰지 않은지 3주나 되었다. 학창시절만 해도 일기는 누군가 시켜서, 또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낼 어딘가가 필요해서 열심히 썼던 것 같은데, 지금은 왜 이렇게 귀찮고 게으른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공감이 되었던 부분! 365일을 열두 달로 나눈 날을 달마다 들쭉날쭉 묶어 요일과 숫자로 표시한 것. 까만 날이 빨간 날보다 많아서 보고 있으면 속상하다는 다람이의 마음... 나도 이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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