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이라는 숫자는 항상 의미 있게 느껴진다. 아마 그 이유는 분수나 백분율 등 여러 가지에서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기에 이 세상의 어린이가 100명이라고 가정한 곳에서 그래서 더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전 세계의 사람을 100명으로 보았을 때의 비율에 관한 영상은 본 적 있으나, 어린이에 한정한 것은 본 적이 없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어찌 보면 어린이나 성인이나 그 비율에는 큰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은 되지만, 책을 읽는 독자가 어린이라면 더욱 몰입하기 좋은 장치가 아닐까 생각이 되었다. 각 소제목 마다 표시된 색깔 점과 검은 점들이 그 숫자를 가시적으로 표현해주어 인상 깊었다.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음악활동을 하는 아이들이 100명이라는 점과, 폭력 피해자가 된 아이들이 52명으로 상당히 많다는 부분이었다. 전자는 모든 아이들이 음악 활동을 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면, 후자는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대한민국 아이들로 대상을 한정한다면 또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한 책이었다.